[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경상남도 사천시 향촌동에 있는 조선시대 초기의 암각 비문. 1417년(태종 17년) 2월 15일과 1418년(태종 18년) 2월 15일에 수륙제(水陸齋)와 무차대회(無遮大會)를 베풀고 그 참여자의 명단을 적은 것이다.
매향(埋香)은 향을 땅에 묻어 미륵보살을 공양하고 도솔천의 미륵정토에 왕생하고자 하는 종교의식이며 행사의 연유, 시기, 장소 관련된 사람 등을 기록한 비문이 매향 비이다. 이러한 비는 15세기 왜구의 침략이 잦았던 해안지역에 주로 세워져 불안한 민심을 달래는 방편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참가자는 대시주(大施主)로 전자솔(前刺率) 김수산(金壽山) 김락풍(金落風), 진산군(晋山郡) 부인강씨(夫人姜氏), 양연(良燕) 만호(万戶) 윤첨(尹瞻), 전사직(前司直) 김존상(金存尙), 위화부(位和府) 양욱(良旭), 전사의(前司議) 정길상(鄭吉祥), 전부사정(前副司正) 임경(任慶) 김원(金元), 전사정(前司正) 정지(鄭芝) 김무(金戊)를 비롯하여, 윤낙동(尹洛東) 이귀(李貴) 박봉(朴逢) 신선(信仙) 각자(覺玆) 박만(朴万) 신성(信成) 신담(信淡) 진재(陳在) 해심(海心) 혜근(惠根) 지의(志宜) 해지(海志) 엄전(奄全) 혜홍(惠洪) 신환(信桓) 대화주(大化主) 신관(信寬) 지성(志成) 등이 참여하였다.
▲ 삼천포매향암각비문(三千浦埋香岩刻碑文)
연대:1418년(태종18년)
시도지정문화재: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88호
크기: 가로 6.5m, 세로 4.5m의 암면 하단 1.4~0.8m의 범위에 각자(刻字)
출토지,소재지: 경상남도 사천시 향촌동 산 46-1번지
<출처:한국금석문종합정보영상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