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최미현 기자] 와당면에 사람얼굴(人面)을 표현한 기와이다. 눈썹과 코 그리고 입술은 양각으로 표현 되었다. 미간에는 대나무 같은 것으로 눌러서 만든 백호가 있다. 입술 위는 주름이 표현되어 전체적으로는 서투르면서도 소박미가 있다.
사람얼굴모양(人面文)문양이 새겨진 와당은 통일신라시대부터 나타나지만 조선시대가 되면 이러한 인면(人面)을 동반한 기와가 늘어나서 와당면의 직경, 두께, 중량이 늘어간다.
▲ 사람얼굴모양(人面文) 기와, 조선시대후기
이 와당의 아래 부분은 결손되었으나 낙숫물이 흘러내리도록 뾰족 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