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최미현 기자] 서울시에 거주하는 유학생의 62.7%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유학생의 수가 절대적인 가운데, 서울시가 중국 유학생의 애로사항과 개선해야 할 점 등을 폭넓게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10월 2일(수) 오후 3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박원순 시장과 서울 소재 20여 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 대표 1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와 같은 내용으로 ‘제18회 서울타운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베이징시 자매도시 체결 20주년 기념, 중국 유학생 대상 개최는 처음>
특히 18회째로 진행하는 이번 서울타운미팅은 서울시-베이징시 자매도시 협약체결 20주년을 맞아 중국 유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그동안 전체 유학생을 대상으로 타운미팅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특정 국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국 유학생은 1만8,235명으로 서울거주 유학생 2만9,071명의 62.7%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중국 유학생 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 ’10년(1만 4천 명) → ’11년(1만 6천 명) → ’12년(1만 7천 명) → ’13년(1만 8천 명)
- 서울거주 외국인 주민은 2013년 1월 현재 39만 5천 명이며, 이중 중국인(한국계중국포함)은 27만 6천 명으로 69.8%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중국 유학생의 서울생활 정착 방안」을 주제로 중국 유학생들과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해서 해당부서의 검토를 거친 뒤 시정에 직접 반영할 예정이다.
서울타운미팅은 2000년에 시작해 연 1회 개최하다가, 박 시장 취임 후인 작년에는 그 횟수를 두 배 이상 늘린 3회, 올해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며 외국인들의 실질적인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서울타운미팅을 통해 ▴외국인이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 발급 ▴외국인을 위한 연극․영화 인터넷 예매서비스 제공 ▴단기체류 외국인을 위한 예술창작공간 제공 등 외국인 예술동호회 활동 공간 마련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외국인 학교 건립 ▴외국인커뮤니티 행사 시 아리수 지원 ▴외국인커뮤니티 모임 공간 제공 등을 정책에 반영했다.
이날 서울타운미팅은 라이브 서울(tv.seoul.go.kr), 라이브 원순(mayor.seoul.go.kr/wonsoontv)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최근 2년간 서울타운미팅의 횟수를 2배 이상 늘리며 외국인들의 실질적인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수렴된 의견들을 하나씩 개선해 외국인 유학생이 행복한 고향 같은 서울을 만들고, 계속해서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글로벌 도시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