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정석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아 놀자’를 주제로 한 ‘한글문화 큰 잔치’를 열어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전시, 참여 행사, 학술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놀이와 예술로 한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여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의 의의를 되새기며,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통해 한글•한국어를 즐기고 배우는 국외 학습자들까지 아우르고자 하였다.
10월 7월부터 10월 13일까지는 이번 행사의 대표 전시로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야외 마당에서 한글 작품으로 친숙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한글과 쉽게 가까워지고 한글을 통해서 예술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체험 행사도 마련하였다. 아울러 내년에 개관하는 한글박물관의 모습도 미리 엿볼 수 있다.
또한 10월 10일까지는 광화문광장 등지에서 ‘한글 자모 조형물 빛기둥’, ‘한글 평화를 말하다’, ‘멋글씨 배너전’, ‘글꼴 디자인 공모전’, ‘문화 상품•아이디어 공모전’, ‘한글 서예전’ 등의 전시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 지난해 한글날 큰잔치 가운데 "한글옷이 날개" 행사 모습
▲ 지난해 한글큰잔치 행사의 하나
10월 8일 저녁 6시에는 ‘2013 한글문화 큰 잔치’의 시작을 알리는 국민 참여 축하 공연이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글 사랑 지킴이와 나라밖 세종학당 우수 학습자 등으로 구성된 567명의 공연단이 번개춤사위와 함께 새로이 편곡한 한글날 노래를 함께 부르고, 타악 공연과 3차원 입체 영상 공연을 통해 한글의 창제 원리, 세계 속으로 펴져 나가는 한글의 모습을 표현한다.
‘한글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성악 공연이 있은 뒤에는 인기 가수들과 함께 KBS 제2FM 라디오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를 공개 방송으로 진행함으로써 한글의 가치와 한글날의 의미를 함께 되짚어 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10월 9일 한글날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 주최의 한글날 기념식이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한글 발전에 공이 잇는 이들에게 정부 포상이 함께 진행될 것이다. 한편 광화문광장에서는 11시부터 한글 글씨 쓰기 붓글씨쓰기대회가 열리며, 한글 패션쇼와 한글 관련 공연 따위도 저녁까지 이어진다.
▲ 예전 한글날 큰잔치 가운데 "훈민정음 반포식" 모습
▲ 훈민정음 반포식 가운데 어가행렬
아울러, 한글문화연대에서 주최하는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기념 언어 정책 국제회의’가 10월 7일(월) 오후 1시 30분부터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쉬운 언어 정책과 자국어 보호 정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는 영국의 ‘쉬운 영어 운동 본부’ 법률 언어 전문가인 피터 로드니를 비롯한 각국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회의로서, 한국에서 열리는 쉬운 언어 관련하여 처음 열리는 국제회의라는데 그 뜻이 있다. 이를 계기로 쉬운 언어문화를 만들어 가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한글문화연대에서 주최하는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기념 언어 정책 국제회의’
풍성한 결실의 계절, 다채롭게 준비한 한글날 행사에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의 뜻이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