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최미현 기자] 향기로운 국화의 계절이다. 가을꽃 '국화'를 테마로 한 전국 최대 규모의 꽃잔치가 창원에서 열려 벌써 부터 기대가 크다. 제13회 가고파 국화축제는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10일간 마산합포구 마산항 1부두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가장 앞선 국화 재배 기술을 간직한 창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국화의 개화시기를 인공적으로 조절해 축제기간에 맞춰 지난 1년간 공들여 가꾼 각종 국화 77만여 점이 일제히 꽃송이를 터뜨린다. 매년 10월만 되면 전국에서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국화축제를 보려고 창원시를 찾는다.
축제기간 주행사장인 마산항 제1부두(3만6천여㎡)가 형형색색의 국화 꽃송이와 향기로 뒤덮이고 창원시내 곳곳도 국화꽃으로 넘쳐난다. 국화 한줄기에서 1천 송이가 넘은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多輪大作)을 비롯해 국화꽃으로만 장식한 다양한 작품 수십 점이 선보인다.
다륜대작은 2009년 1천315송이의 꽃을 피워 세계최대 국화작품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올해는 1천420송이 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륜대작 외에 주행사장에는 푸른 마산만을 배경으로 9만 8천 점이 국화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