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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금석문 톺아보기 36] 장량상동정 마애비(張良相東征磨崖碑)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선소리 169-9번지

  1. [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이 비석은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선소마을 선착장의 오른쪽 해변에 자리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중국 명나라 장수인 장량상이 동쪽을 정벌하고 바위에 그들의 공적을 적어 놓은 기념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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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972년 2월 12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되었다. 화강암을 깊이 5㎝, 가로 131㎝, 세로 253㎝로 깎아 직사각형으로 평평하게 갈아 글씨를 쓰고 사각형의 테두리에 덩굴풀이 뻗어가는 모양의 당초문을 정교하게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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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임진왜란의 강화회담을 주재했던 이여송(李如松)과 진린(陳璘)이 남해로 원군와 왜군을 무찔렀다는 내용과 자신들의 우월성을 기록한 전승시비로 독공정왜유격장군(督工征倭遊擊將軍) 장량상의 이름으로 새겨져 있다. 자연석을 깎아 시문을 적어 마애비라 하며, 동쪽을 정벌하고 시문을 새겼다 하여 동정시비(東征詩碑)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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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군을 물리친 장량상의 공적을 바위에 새긴 동정시비(東征詩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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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정확한 조성연대는 알 수 없으며, 역사적 자료에도 선소마을에서 명의 수군과 왜군이 싸웠다는 기록이 없어 비문의 내용이 의심스럽지만, 1598년(선조 31년) 노량해전 직후이거나 그 이듬해 명군이 진주하여 새겨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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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남해지방과 관계있는 비는 아니지만, 역사에서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명나라 장수의 마애비라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명나라 이여송과 진린이 왜군을 무찔렀다는 전승내용이 많이 기록되어 있어 일제 시대 당시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파괴대상 왜구격파 기념비’목록에 이 비가 포함되었다고 한다.    <출처: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

연대 : 1599년(선조 32년) 추정
문화재지정: 시도지정문화재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7호
크기: 높이 253cm, 너비 131cm, 두께 27cm
소재지,출토지 :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선소리 169-9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