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상원사에 있는 신라시대의 동종으로, 신라 725년(성덕왕 24)에 제작되어 현존하는 동종 가운데 제작시기가 가장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양식상으로도 성덕대왕신종과 함께 이 시기를 대표할 만하다.
높이는 167cm, 구경은 91cm이며, 국보 제36호이다. 원래 있었던 위치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안동루문에 걸려있던 것을 1469년(예종 1)에 왕명으로 현재의 위치로 옮겨 보관해 오고 있다.
이 종은 종구에 작은 균열이 있어 수리를 거친 다음 모조품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원래의 종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종의 용뉴 좌우에 간단한 기록이 음각되어 있다. 모두 8행에 걸쳐 70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 중 4자는 알아볼 수가 없다. 기록에 의하면 종의 제작시기와 들어간 놋쇠의 양과 제작에 참여한 승려 및 단월(檀越)들을 알 수가 있어, 당시 지방사회에서 사찰단위로 행해진 불사(佛事)의 실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 상원사 종
연대:725년(성덕왕24년, 당(唐) 현종(玄宗) 개원(開元)13년)
국보: 36호
크기:높이 167cm, 구경 91cm
출토,소재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상원사
출처: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