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조선 왕실의 의례와 향연이 미국에 나들이한다. 오는 10월 25일부터 2014년 1월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아시아미술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조선 왕실, 잔치를 열다” (In Grand Style: Celebrations in Korean Art during the Joseon Dynasty) 전시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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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선시대 왕실과 사대부의 화려하고 장엄한 잔치 문화를 담은 한국 미술의 진수를 선보일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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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황제 어진, 전傳 채용신, 118.5×68.8cm, 비단에 색, 근대, 이홍근 기증, 국립중앙박물관.jpg (12 MB) |
▲ 무신년진찬도戊申年進饌圖, 136.1×47.6cm(각), 비단에 색, 조선 1848년, 국립중앙박물관.jpg (5 MB)
1부 조선의 왕이 된다는 것(To Be a King in the Joseon Dynasty), 2부 왕실의 행렬과 잔치(Royal Procession and Banquets), 3부 궁중의 여성 권력(Power of Women at the Court), 4부 조선 양반 사회의 삶과 축하 의식(Life and Celebrations of the Elite) 등이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고종황제 어진>과 정조가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탄신 60년이 되는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아버지 묘소로 행차하는 모습을 그린 45미터 길이의 <화성원행반차도華城園幸班次圖)> 두루마리, 헌종의 재위 14년 되던 해인 1848년에 할머니인 순원왕후의 60세 생일과 어머니인 신정왕후의 41세 생일을 기념하여 창덕궁에서 거행한 잔치 모습을 묘사한 <무신년진찬도>, 선비가 과거에 급제해서 처음으로 벼슬길에 나아가는 장면을 그린 <평생도> 가운데 ‘삼일유가三日遊街’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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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도(삼일유가三日遊街), 전傳 김홍도, 53.9×35.2cm, 비단에 엷은 색, 조선 18세기, 국립중앙박물관.jpg (13 M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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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원행반차도華城園幸班次圖(부분), 46.5×4,483.0cm, 종이에 색, 조선 1795년, 국립중앙박물관.jpg (14 M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