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문화유산

철제은입사쌍희문육각합 (鐵製銀入絲双喜文六角盒)

[교토 고려미술관 소장품 구경하기 20]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철판에 예리한 끌로 문양을 조각하고 그 홈에 금사(金絲), 은사(銀絲)를 박아 넣는 입사(入絲)기법이 사용되었다. 입사기법을 사용한 뒤에는 윤내기와 녹을 방지하기 위해 밀랍을 발랐는데 표면이 노란 것은 옻칠을 했기 때문이다.

   
▲ 철제은입사쌍희문육각합 (鐵製銀入絲双喜文六角盒)

이 유물은 둘 다 담배를 넣는 합(盒)이다. 담배는 17세기 초 일본에서 들여왔으며 20세기에 들어와서 현재의 종이 말이 담배가 되기 전까지 조선에서는 담배 잎을 썰어서 담뱃대에 채워 피웠다. 흡연 습관은 신분을 불문하고 보급되었으며 금구(金具)가 부속된 것은 휴대용으로서 허리에 달았다. 담배합은 때로 밖에서 낮잠을 잘 때 베개로 썼다고 한다.

   
▲ 철제은입사쌍희문육각합 (鐵製銀入絲双喜文六角盒)

이 합은 소나무와 사슴, 새와 거북, 대나무와 학 등의 길상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뚜껑에는 쌍희문(双喜文)표현 되었다. 안쪽은 보통 바탕 그대로 철로 된 경우가 많지만 이 합에는 금박이 입혀져 있는 것으로 보아 품격있는  물건으로 제작된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조선시대 19세기 작품
*출처(교토 고려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