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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종가의 생활철학은 무엇일까?

[‘종가(宗家)’ 특별전]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오랫동안 우리의 정신적 구심점을 지켜온 ‘종가(宗家)’ 주제의 특별전을 2013년 12월 4일부터 2014년 2월 24일 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1에서 연다.

이 전시에는 보물 제 1202호『애일당구경첩(愛日堂具慶帖)』과 같은 조선시대 유물부터 한 달 전 종가의 손님맞이 다과상까지 종가 자료 총 156건 238점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종가를 통해 도덕적 책무와 사회적 실천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경주최씨 최부자 종가육연(六然)

 적선애일(積善愛日)이란  밖에서는 착한 일을 쌓고, 안에서는 효를 실천한다는 뜻으로. '한 문중에서 맏이로만 이어 온 큰집'인 종가의 오랜 전승 비결이다. 이는 곧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도리로 부모를 공경하고 타인에게 덕을 베푸는 일을 말한다.

   
▲ 창원황씨 추포 황신(秋浦黃愼, 1562~1617)의 초상화로 임진왜란 당시 광해군을 시종한 공으로 위성공신 2등에 회원부원군으로 봉해져 공신교서와 함께 영정을 하사받아 불천위로 사당에 모셔졌다. 영정을 하사받으면 사당에 걸어 기일에 제사를 지낸다. 종가에서 조상이 영정을 하사 받으면 영광으로 여겨 가보로 전승한다.

단순하게 보이는 이 덕목들이야말로 현재 이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서 이번 전시에
서는 ‘적선(積善)’ 현판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 속에 담긴 종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 개인주의․물질만능주의 사회에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전시개요】
ㅇ 제목 : 종가(宗家)
ㅇ 장소 :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1
ㅇ 기간 : 2013.12.4~2014.2.24
ㅇ 내용 : 종가 사람들의 나눔과 배려, 사회적 실천을 담은 역사․생활자료 및 미디어 아트 등 156건 238점
ㅇ 전시 구성
- 1부. 종가(宗家), 뿌리와 줄기를 잇는 집: 종가 정의, 지킴과 관련된 자료 소개
- 2부. 조용한 리더, 종손(宗孫)의 길: 종가 남성들의 생활, 가훈과 교육, 접빈객, 효에 단상
- 3부. 종가 안살림의 구심점, 종부(宗婦)의 길 : 혼례, 종부들의 대물림 등 종가 여성들의 이야기
- 4부. 제사(祭祀), 뿌리와 줄기의 만남 : 종가의 제사
- 에필로그: 종가(宗家)를 유지하는 힘 그리고 우리가 담아두어야 하는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