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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한국의 도교문화 –행복으로 가는 길”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내 최초의 도교 관련 종합 특별전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기획전시실에서 2013년 마지막 기획특별전 “한국의 도교 문화 –행복으로 가는 길󰡓을 연다.  

이번 전시는 유교·불교와 함께 삼대 종교)로 일컬어질 만큼 우리 문화의 바탕을 이루었고, 지금까지도 세시풍속과 신앙, 예술, 대중문화, 그리고 건강 수련 따위 우리 생활 각 분야에 그 맥이 이어지고 있는 도교 문화를 되돌아봄으로써, 한국 정신문화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확인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 백제금동대향로,국보제 287호

특히 한국의 도교문화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핀 대규모 전시로서는 최초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만큼 출품된 유물들도 국보 6건 7점, 보물 3건 4점을 포함하여 고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회화와 공예품, 책, 민속품, 그리고 각종 고고발굴품 등 300여 건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유물들이 망라되어 있다. 

전시의 구성은 크게 1부 ‘도교의 신(神)과 의례(儀禮)’, 2부 ‘불로불사(不老不死)’, 3부 ‘수복강녕(壽福康寧)’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 ‘도교의 신과 의례’에서는 <신이 된 노자>, <하늘, 땅, 물의 신>, <나라에서 지내는 도교 제사> 등의 주제를 통해 여러 종류의 신들을 향한 한국인들의 염원을 어떻게 드러냈는지를 볼 수 있다.  

2부 ‘불로불사’에서는 <신선의 세계, 동천복지>, <신선세계를 꿈꾸다>, <신선이 되는 법> 등의 주제로 도교적 이상향과 신선세계에 대한 동경, 신선 되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 일월오봉도(194.7×219.0cm, 비단에 색)

   
▲ 신선 세계의 복숭아 (海蟠桃圖, 해반도도)

마지막 3부 ‘수복강녕’에서는 <함께 하는 도교>, <복을 바라다>, <민간신앙과 도교> 같은 주제 아래에 다양한 종교사상과 소통•공존한 도교문화의 모습과, 회화와 공예품 등 일상 속의 유물들에 남은 도교적 기복(祈福, 복을 빎)의 자취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잘 알려진 명품이지만 평소 박물관에서조차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그 동안 부여에 가서야 볼 수 있었던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 국립부여박물관)가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상 최장 기간 전시될 예정이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백제문화의 정수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신선도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김홍도필 군선도(국보 제139호, 삼성미술관 리움)도 관람객들을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 김홍도필 군선도(리움)

   
▲ 주역참동계(周易參同契), 15세기, 34.4×22.0cm

아울러 최초로 공개되는 유물이면서 그 수준 또한 당대 최고를 자랑할 만한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와 해반도도(海蟠桃圖), 초주갑인자본 《주역참동계周易參同契》 따위가 전시된다.  

○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유물: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 외 300여 건
○ 전시기간: 2013년 12월 10일(화)~2014년 3월 2일(일)
○ 특 강: ‘한국 도교문화의 흐름과 특징’ 정재서 교수(이화여자대학교) / 2013년 12월 18일(수) 오후 2시 대강당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