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 희망서울! 희망국악! 의 출발, 우리전통의 자부심과 새로움
- 창작국악의 거장 이강덕, 김희조, 이해식, 이건용의 음악세계
- 국악 실내악의 단아함, 편종 편경이 더해진 45인조 관현악의 웅장함
- 15세기 서울의 노래!! 고려가요 아름다움 ‘정석가’,‘대왕반’,‘청산별곡’,‘잡처용’
- 12월 17일(화)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올려
서울시국악관현악단(국악사업 총괄예술감독 겸 단장 황준연)은 오는 12월 17일(화) 19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희망서울! 희망국악! 이라는 주제로 <송년음악회-희망국악을 듣다>를 공연한다. 한국창작음악계의 거장들이 빚어낸 곡들과 시용향악보에서 발췌한 고려가요를 재창작하여 순수한 전통적 관현악합주 편성과 변모된 실내악으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만의 독자적 연주목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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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작음악 거장들의 음악세계
한국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창작국악을 대표하는 이강덕, 김희조, 이해식, 이건용 작곡가들의 음악을 정석으로 들려준다. 이건용 작곡의 가야금곡 ‘저녁노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차석 중심의 실내악으로 편곡하여 단아하고 절제된 음악으로 국악기 독주의 절묘한 조화를 들려주는 치유의 무대를 마련한다.
중앙대학 교수인 가야금주자 김일륜이 협연하는 이강덕 작품의 가야금 협주곡 1번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가장 많이 연주하였던 곡 가운데 하나로 곡의 완숙미를 더한다. 무속, 토속음악을 창작국악으로 재해석한 이해식의 굿시리즈 ‘향발굿’은 60개의 찬란한 종소리(향발)연주로 국악의 화려함을 더하며 창과 관현악의 시초인 김희조의 작품으로는 그의 마지막 합주곡 11번을 초연으로 연주한다.
15세기 서울의 노래!! 시용향악보의 ‘고려가요’ 재현
보물 제551호 시용향악보에 자고 있는 고려가요를 깨운다. 고려가요는 영화 ‘쌍화점’의 주인공인 배우 주진모가 극중에서도 불러 우리의 귀에 익은 구전노래이다. 작가, 연대 미상의 고려가요 가운데 이야기가 있는 곡을 뽑아 현대에 맞게 관현악으로 편곡하였으며 노래선율은 고악보에 기보된 것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여 들려준다. 곡은 정석가, 청산별곡, 대왕반, 잡처용이며 옛 노래의 정취와 향기를 남창과 여창의 소리로 듣는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 청산의 살어리랏다 / 멀위랑 다래랑 다먹고 / 청산의 살어리랏다 / 얄리얄리얄라 얄라성얄라 / 살어리 살어리랏다 / 바라에 살어리랏다 / 나마자기 구조개랑 먹고 / 바다에 살어리랏다 / 얄리얄리얄라 얄라성얄라 ”
“우리에게 익숙한 고려가요 청산별곡은 당시 어떻게 불렸을까”를 상상하며, 남녀창의 세계에 빠져들어도 좋을 일이다. 깊어가는 가을밤 계사년을 마무리하며, 아름 우리음악의 세계에 빠져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