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출퇴근 시간에 혼잡한 역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신도림역의 기억은 기자에게도 씁쓸하다. 샐러리맨들에게 곤혹스런 역이 예술공간으로 거듭난다면 그 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서울 시민문화예술공간 ‘신도림예술공간 고리(이하 고리)’에서 12월 13일(금)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장르와 경계를 넘어선 특별한 예술판이 벌어진다. 이름하여 <서무날, 신도림텍스트>가 그것이다.
평소 신도림역 지하공간에서 수많은 인파가 스쳐가는 현실을 자연에서 밀물과 썰물의 파장이 만나 바람 부는 ‘서무날’에 비유해 축제명을 <서무날, 신도림텍스트>로 정했다.
이번 축제에는 라이브드로잉, 재즈공연, 즉흥설치와 움직임 퍼포먼스등 다양한 공연이 마치 하나의 흐름처럼 연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평소 무심코 지나가던 익명의 공간에서 시민들은 예술가들의 장르를 넘어선 복합장르 공연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바람을 느끼며, 지친일상에 신선한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 시민예술공간인 ‘신도림예술공간 고리’가 다양한 장르의 신진작가(4개팀)들과 함께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향해 던지는 올해 마지막 질문들이 담겨있는 의미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신도림예술공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artgori.or.kr / 02-867-2202 (신도림예술공간 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