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2013년 12월 3일(화)부터 2014년 2월 2일(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대구와 경북 지역의 최신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흙에서 찾은 영원한 삶②> 전시가 열린다. 2011년도 "발굴 속보! 흙에서 찾은 영원한 삶"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전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의 문화재조사연구기관들이 조사한 약 220 건의 발굴조사 가운데 중요한 성과들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되새긴다. 전시품은 21개 유적에서 출토된 중요 문화재 450여 점이다. 대부분은 보고서로 발간되기 전후의 최신 자료이며, 학술적인 면에서는 미완의 자료이기도 하다. 시대적으로는 청동기시대부터 고려와 조선시대까지로 특히 삼국시대의 무덤 유적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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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무늬기와, 신라시대, 길이 26.9cm, 국립경주박물관 남쪽 터 카구역 배수로(왼쪽), 얼굴무늬 부분(신라문화유산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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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궁아東宮衙’ 이름 새겨진 항아리, 신라시대, 높이17.8cm, 국립경주박물관 남쪽 터(B구역 2차) 유적 차구역 우물(왼쪽), 긴목항아리(장경호) 달린 토기, 원삼국시대, 높이13.0cm, 경주 하구리 유적 D-15호 목곽묘 출토 - 신라문화유산연구원 |
주요 전시품으로 국립경주박물관 남쪽 터에서 출토된 얼굴무늬 기와와 ‘동궁아(東宮衙)’ 명 항아리, 굽 달린 접시에 작은 긴목항아리(장경호)를 올려놓은 특이한 형태의 토기, 딸린곱은옥[母子曲玉, 옥 ·활석을 구부러진 모양으로 갈아 만든 곱은옥[曲玉]의 일종으로, 구부러진 안쪽 또는 바깥쪽에 마치 지느러미와 같은 모양의 작은 혹을 여러 개 붙인 삼국시대의 장신구] 따위가 새롭게 선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앞으로도 이러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열어 출토 문화재들을 신속히 공개함으로써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계에 최신 자료를 소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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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린곱은옥[母子曲玉], 삼국시대, 높이 9.7cm, 울진 신울진원전건설 터 Ⅰ구역 1지점 유적 24호 석실분(성림문화재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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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식달린 그릇, 삼국시대, 높이31.6cm, 대구 달성종합스포츠파크 조성 터 유적 1-B구역 146호 석실분(한빛문화재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