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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상어가죽 나전 쌍용문 이층장

[교토 고려미술관 소장품 구경하기 27]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조선의 장롱은 2종류로 대별되는데 골주(骨柱)를 중심으로 만드는  장과 상자모양의 상하로 분리하는 농이 있다.

한국의 난방인 온돌의 열전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거공간은 가능한 작고 간결하게 설계됨에 따라 가구 역시 작게 만들어지는데 이처럼 대형화한 가구는 같은 형상의 상자를 쌓은 것으로 운반 시 적절히 대응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 상어가죽 나전 쌍용문 이층장 (조선시대 19세기 말)

 이 농은 황동 연사와 나전, 대모갑, 상어가죽을 붙이는 기법이 병용되었다. 연사를 용의 모양으로 둘러서 비늘과 얼굴 부분을 백상어 가죽으로 채우고 등지느러미와 입, 혀는 분홍색으로 채색한 상어가죽을 사용함으로써 색체 효과를 높였다.

구름은 나전으로 쌍룡과 보주 태극 등은 대모갑을 써서 표현 하였으며 금속을 꼰 연사는 바탕의 여백을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