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최근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진행하는 빅데이터 프로젝트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해당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시행 초기 단계로 경험 있는 인력들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빅데이터 큐레이터’란 빅데이터 전략을 제시하고 최적의 구축에서 분석 및 결과 활용까지 전 과정을 지휘하는 사람을 뜻하며, 전 세계적으로 빅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에서 '질' 높은 정보를 선별해 발굴하는 "빅데이터 큐레이터"가 핵심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이나 기관의 경쟁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큐레이션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큐레이션을 고도화하게 되면 빅데이터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1일(화) "빅데이터 큐레이터 양성 프로젝트" 발대식을 갖고 빅데이터 전문가 지도하에 전문지식과 직무경험을 축적시키고, 서울시 전략수립 및 신규사업에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 기반 과제 발굴을 추진해왔다.
참여자들은 10월 한달 동안 160시간의 강도 높은 교육을 이수한 후 팀을 이루어 팀별 빅데이터 전문가의 멘토하에 서울시 빅데이터 분석 과제발굴 사업을 진행하였다. 이에 서울시는 훈련받은 ‘빅데이터 큐레이터’ 43명에 대해 12월 31일(화) 오전 10시 서울혁신파크(舊질병관리본부 22-1동)에서 수료식을 갖는다.
과제발굴 사업은 서울시 정책․데이터 현황조사와 현업 인터뷰 등을 통해 분석요구사항을 점검하고, 수집된 데이터들과 융합 가능한 외부데이터를 검토하여 빅데이터 기반 서울시 과제 발굴 및 분석모델 보고서를 팀별 1건 이상씩 총 11개 과제를 발굴하여 지난 12월 23일 프로젝트 성과보고회를 열기도 하였다.
교육생 46명 중 3명은 이미 취업을 했으며 이번에 수료하는 43명 수료생들도 서울시 빅데이터 큐레이터 양성 과정에서 이수한 교육과 현업부서 현황조사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관련 분야의 취업이 기대된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빅데이터 큐레이터 일자리는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될 것이다. 서울시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발굴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시민의 작은(Small) 고충까지도 해결하는 큰(Big) 데이터』라는 슬로건과 함께, 교통, 복지, 경제, 문화, 도시 등 각 분야의 여러 가지 시정 현안 해결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과제를 발굴하고,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검증으로 앞서가는 정책 수립과 시민 중심의 전혀 새로운 행정서비스로 창조적 시정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
2013년 하반기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빅데이터 큐레이터 양성 프로젝트’에는 정보통신, 통계, 산업공학, 경영/경제 분야 대학 졸업자(졸업예정자)로써 만18세 이상 만39세 이하의 총 46명이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