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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일본사 고등학교 필수과목 으로

극우 아베의 왜곡된 일본 역사 프로젝트

[그린경제/얼레빗 = 홋카이도 이윤옥 기자]  일본정부가 일본사의 필수화를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월 6일자로 보도했다. 일본사는 현재 선택과목이지만 해외 거주 일본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국의 역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부과학상(文部科學相)은 이번 여름에도 중앙교육심의회의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을 자문하며 교과서 검정 등을 거쳐 빠르면 2019년부터 일본사가 필수 과목이 된다. 중앙교육심의회는 일본사의 학습 기회를 늘리고자 2008년에 '지리역사에 관한 종합과목' 설치검토를 마치고 문부과학성이 표본학교를 만들었다. 그러나 아베 수상과 시타무라 문부과학상(文部科學相 )은 모든 고교에서 학습하길 원했다.
 
그동안 사회과목은 1989년 학습지도요령 개정 시에 지리역사와 공민으로 나뉘었으며 지리역사 가운데서 세계사가 필수로, 일본사가 지리와 함께 선택제가 되어 있었다.
 
   
▲ 일본 고등학교에서 일본사가 필수과목이 된다고 보도한 요미우리 신문 1월 6일자
 
개정 전에도 일본사, 세계사, 지리는 선택과목이었으나 국제화의 대응을 우선한 결과 학교현장에서 ‘일본사 경시’ 풍조가 확산되었다. 문부과학성상(文部科學省)에 따르면 현재 3~4 퍼센트의 고교생이 일본사를 공부하지 않고 졸업하고 있다.
 
일본사는 소, 중학교에서 배우고 있지만 문부과학성은 ‘일본과 미국이 전쟁을 했던 것조차 모르고 졸업하는 학생’ 이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1989년 개정을 문제 삼아 중앙교육심의회에 이 문제를 판단하도록 한 것이다.
 
일본정부는 앞으로 해외 유학생을 늘릴 예정인데 대학생은 12만 명, 고교생은 6만 명 각각 늘어난다. 이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비즈니스맨을 포함하여 일본사를 아는 것이 일본의 저력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 역사를 왜곡하여 거센 항의를 받았던 일본 후소샤 역사교과서

일본정부가 지금 검토 중인 것은 ①공민과 일본사를 필수로 하고 세계사와 지리를 선택한다. ② 일본사와 세계사를 필수로 하고 공민과 지리를 합한 신교과서를 만든다 ③일본사, 세계사, 지리의 종합과목을 창설하는 등의 과제를 놓고 중앙교육심의회에서도 이러한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그렇잖아도 극우로 치닫고 있는 아베정권이 이를 바탕으로 제국주의로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이런 판에 한국에서는 교학사 국사 교과서 논쟁을 빨리 끝내고  민족정기를 해치지 않는 국사 교육이 강화되기를 시민사회는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