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국민은행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열리는 국립무용단의 <정오의 춤>은 한국적인 춤사위와 창작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한국 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10분 내외의 작품들이 해설과 함께 구성되어 있어, 한국무용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느리고 빠른 가락의 신명나는 <장구춤>부터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느린 태평무까지 한국 춤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되었다.
<정오의 춤>에 오르는 춤은 우선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고운 한복 치마 끝 아름다운 발사위 춤이 뛰어난 태평무가 돋보인다. 이 춤은 느린 동작과 함께 한국춤의 정중동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또 국립무용단 인기 무용수 조재혁의 동아무용콩쿠르 대상 수상작품으로 남성무용수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테크닉을 느낄 수 있는 “비상_조재혁”도 올려진다.
그뿐만 아니라 부산 동래지방에서 유래한 춤으로 학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하여 어깨로 날개짓 하는 모습, 발디딤으로 사뿐사뿐 걷는 모습이 실제 학을 보는 듯한 재미를 주는 “동래학춤”, 네모진 틀 위에 각 3개, 5개의 북을 걸어놓고 북을 치면서 추는 춤으로 춤의 기교와 더불어 남성적인 북소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삼고무/오고무”, 장구를 어깨에 비스듬히 둘러메고 여러 가지 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으로 느리고 빠른 다양한 가락이 연주되면서 매우 발랄한 분위기를 띄는 “장고춤” 따위가 선보인다.
▲ <정오의 춤>에 오르는 장고춤
▲ 동아무용콩쿠르 대상 수상작품 “비상_조재혁”
“문화로 신나는 일상, 행복한 대한민국의 구현”을 목표로 만드는 <정오의 춤>.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은 예술이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국립극장의 주요 공연 프로그램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국민행복 프로젝트다. 이 공연에 함께 하면서 모두가 행복을 같이 느껴보면 어떨까?
공연 문의는 02-2280-4114~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