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대구무술오작비(보물 제516호)는 1946년 대구시(大邱市) 대안동(大安洞)에서 대구사범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임창순(任昌淳)선생이 처음 발견하였다. 그 뒤에 행방을 알 수 없다가 1957년 대구사범학교 교정에서 재발견하였다. 현재 비는 경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재질은 화강암이고, 높이는 103cm, 폭은 65~53cm, 두께는 12cm이다. 글은 모두 9행으로 구성되었고, 각 행의 글자수는 일정하지 않다. 글자수는 모두 180자로 추정되며, 일부 글자가 마멸되어 판독이 매우 어렵다. 비는 무술년(戊戌年), 즉 578년(진지왕 3)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며, 그 내용은 무동리촌(另冬里村)에 오(塢:저수지나 제방)를 쌓고, 그것을 만드는 데에 관여한 책임자들의 이름, 오의 규모, 동원된 인력, 작업기간 등을 기술한 것이다.
이 비에서 오를 쌓을 때의 책임자가 도사나 나두 등의 지방관이 아니라 승려라고 밝히고 있어서 주목을 받았다. 무술오작비는 신라시대의 수리시설 문제나 촌락민의 역역동원과 관련된 내용, 그리고 외위제나 촌의 성격 등을 연구할 때 적극 활용되고 있다.
▲ 대구무술명오작비(大邱戊戌銘塢作碑)
크기: 높이 103cm, 너비 넓은 쪽 약 65cm, 좁은 곳 53cm, 두께 12cm
보물: 516호
연대: 578년(진지왕3년)
출토지: 대구광역시 중구 대안동
소재지: 경북대학교 박물관
<출처: 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