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이 비는 1902년(광무 6년) 서울시 종로에 건립된 고종즉위사십년칭경기념비(高宗卽位四十年稱慶紀念碑)로 윤용선(尹容善)이 비문을 지었고, 민병석(閔丙奭)이 글씨를 썼다.
기로소는 정2품 이상의 벼슬아치 중에서 70세가 넘은 사람을 우대하기 위하여 태조 때 설치한 곳인데, 고종은 51세로 그 의식을 올렸다. 고종이 처음으로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이라 고치고 황제의 칭호를 썼으므로, 비의 전액(篆額)은 당시 황태자였던 순종의 글씨로 ‘대한제국대황제보령망륙순어극사십년칭경기념송(大韓帝國大皇帝寶齡望六旬御極四十年稱慶紀念頌)’이라고 썼다.
▲ 고종즉위사십년칭경기념비
비문은 의정(議政) 윤용선(尹容善)이 짓고, 육군부야(陸軍副射) 민병석(閔丙奭)이 썼다. 서(序)와 송(頌)의 두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황제 칭호를 쓰고 광무(光武)라고 연호를 세운 일, 재위 40년이 된 일과 영수각(靈壽閣)에서 기로소에 들어간 의절(儀節)을 베푼 사실, 그리고 민병석 ·이창구(李昌九) 등의 발의로 비를 세웠다는 내용 등을 서술하였다.
현재 탁본은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탁본된 시기는 1980년대로 추정된다.
사적:제 171호
크기:높이 250cm, 너비 95cm, 두께 40cm
소재지: 서울역사박물관
<출처: 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