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일본 수상 아베는 안중근 의사에 대해“테러리스트”라고 했다. 우리 국민은 이에 대해 후안무치한 우익정치가의 망발이라 흥분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에겐 영원한 영웅이기 때문이다.
소재의 특성상 이 작품은 2시간이 넘는 공연 동안 사뭇 진지하고 웅장하며 비장미가 넘친다. 안중근과 11명의 청년들이 손가락을 하늘에 바치며 조국 독립을 향한 뜻을 다지는 단지동맹 장면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단순히 역사적 고증에만 치우쳤을 때 자칫 지루해질 뻔한 것을 안중근을 사랑한 링링과 명성황후의 마지막 시녀 설화 등 가상의 이야기를 덧붙여 극의 재미를 더했다는 부분은 칭찬받을 만한 선택으로 보인다.
제4회 더 뮤지컬 어워드 6관왕, 제16회 한국 뮤지컬대상 6관왕에 빛나며, 뮤지컬 심장부 브로드웨이에서 전회 전석 기립박수를 받았던 <영웅>은 우리에게 안중근 의사의 민족정신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얼어붙은 현대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녹여줄 수 있는 작품일지도 모른다.
안중근역에는 실력파 배우 김승대, 강태을과 개성 있는 목소리가 울림 주는 가수 JK김동욱이 열연하며 이토역에는 김도형, 이희정 그리고 설희역에는 다비치 이해리, 오진영이 연기한다. 뮤지컬<영웅>은 2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1566-182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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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역 JK김동욱, 강태을, 김승대(왼쪽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