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18만 국내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책 제작에 발 벗고 나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발달장애인용 쉬운 책 제작지침’을 비롯한 견본 도서를 국내 최초로 개발·보급한다.
이번에 제작·보급하는 ‘발달장애인용 쉬운 책 제작지침’은 ▲발달장애인용 쉬운 책 개발을 위한 도서선정 및 제작 지침 ▲내용 개발 지침 ▲형태 개발 지침 등 총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도서선정 및 제작 가이드라인은 도서 선정 시 고려사항과 읽기 쉬운 책 제작 과정이 담겨 있다. 내용 개발 지침은 어휘 사용, 글쓰기, 정보 제공, 삽화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형태 개발 지침은 글자크기와 글꼴, 여백, 텍스트의 배치, 대조 및 강조, 조직화, 표지 및 두께, 전반적인 디자인으로 일곱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를 토대로 어린이를 위한 ‘개탐정 민철이’(고정욱 글, 2012)와 청소년을 위한 ‘한국단편소설-소나기, 봄봄, 운수 좋은 날’ 등 견본도서 2종을 개발, 전국 정신지체특수학교 등 122개 기관에 보급한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개탐정 민철이’는 글쓴이인 고정욱 작가가 직접 각색, 목차를 재구조화하고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과 각 장마다 요약 만화를 추가하였다. ‘한국단편소설-소나기, 봄봄, 운수좋은 날’은 단편소설을 엮은 것으로, 맥락에 대한 설명을 먼저 제시하고 제목으로 내용을 유추할 수 있도록 목차를 구조화하였다. 인물의 심리상태나 용어, 각 장마다 요약 순서도도 추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