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최근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신동렬)이 보관해왔던 한국 최초 점자도서관의 점자 및 녹음자료 3,924책(점) 등을 기증받았다.
특히 이번에 기증받은 한국맹인도서관의 점자자료는 한국단편문학전집 점자도서(1973년), 헨델의 ‘Hope in the lord’ 점자악보(1877년) 등 한국점자 변천사 연구 및 근현대 시각장애인의 독서문화에 대한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들이다. 이에 따라 “한국점자 변천사 연구의 길이 열렸다”고 밝힌 국립중앙도서관은 향후 보존처리 등을 통하여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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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 가운데 6.25 한국전쟁 이후 미국 선교사로부터 기증받은 LP판 형태의 녹음자료도 상당수 포함돼 희귀본으로서의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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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59년 한국맹인국제원조고문회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점자도서관, (구)한국맹인도서관은 1968년 폐관까지 10여 년 간 점자 및 녹음 자료 등을 제작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이용서비스를 담당했다. 폐관 이후 관련 점자자료는 국시각장애인복지관 등으로 재 이관, 소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