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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100년 된 옛집에서 예인(藝人)의 숨결을 느낀다

국악공연 <예인, 한옥에 들다>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100년 된 옛집에서 듣게 되는 우리의 소리는 어떨까? 일체의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 한옥의 울림을 그대로 살려 악기와 노래의 생생한 울림을 고스란히 들을 수 있는 국악공연 <예인, 한옥에 들다>16()부터 남산골 한옥마을 민씨가옥 안채에서 펼쳐진다. 

예인 한옥에 들다 오늘의 예인내일의 예인으로 구성되어 416()부터 620()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후 8(24)에 공연되는 정격풍류(正格風流)의 시즌 국악 프로그램이다. 

   
▲ 예인 / 원장현(대금), 김일구(아쟁), 김광숙(왼쪽부터)

우선 416()부터 425()까지는 공연되는 오늘의 예인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국악계 대표적인 여섯 명인, 원장현(대금산조), 김일구(아쟁산조), 김광숙(서도소리), 이재화(거문고 산조), 김호성(시조가사), 정회천(가야금산조)을 초청해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그 생생한 울림을 전하게 된다. 

514()부터는 국악의 내일을 책임질 내일의 예인’(국악계 신진예술가)의 독주 공연이 이어진다. 경연을 통해 선발된 내일의 예인들은 지정고수 네명(좌장 이태백, 윤호세, 김웅식, 원완철)과의 1:1 결연을 통해 지도를 받고 함께 무대를 장식한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내일의 예인으로 국악의 내일을 책임질 신진예술가들이 명인의 지도로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악의 발전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하게 된다. 

<예인, 한옥에 들다>는 한옥의 공간이 담아낼 수 있는 최적의 인원, 회당 60명을 정원으로 하여 옛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자 그들의 풍류공간이었던 100년의 고옥(古屋)에서 만 느낄 수 있는 운치, 울림, 감동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공연장에서 이루어진 여타의 공연과 차별화된 유일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예인 / 이재화(거문고), 김호성(단소), 정회천(가야금),
서울시는 전통 한옥에서 즐기는 우리의 음악이라는 취지 아래 시즌마다 <예인, 한옥에 들다>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남산골 한옥마을을 무대로 시민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남산골풍류’, ‘남산강학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의 무대가 될 남산골 한옥마을 민씨가옥은 조선시대 말기 1895년경 관훈동에 건립, 1998년 남산골 한옥마을을 조성하며 옮겨온 고옥(古屋)이다. 

<예인, 한옥에 들다>는 남산골 한옥마을 누리집(http://hanokmaeul.seoul.go.kr)과 관리사무소(2261-0502)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