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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경기도의 고구려 유적에 대해 알아볼까?

경기도 박물관, 5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

[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경기도에 있는 고구려 유적, 어디에 있는걸까? 삼국사기(三國史記)」「지리지」 같은 문헌기록 상 남한지역 고구려유적의  연구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말에 걸쳐 한강유역 구의동보루(1977)와 몽촌토성(1988) 등을 발굴조사하여 고구려의 역사문화를 인식하였으나 고구려유적의 출현을 보편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이후에 와서야 가능하게 되었다.

경기도 박물관에서는 5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기도의 고구려 유적"에 대한 허미형 학예연구사의 강좌를 마련해 놓고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그간 축적된 고구려 연구의 성과물을 밀도 있게 살펴 남한지역, 특히 경기도지역의 고구려유적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판교 고구려고분 천장부분 세부

고구려유적의 연구는 1990년대에 이르러 많은 진전을 이루게 되는 데 한강 북변의 아차산 일대에 집중된 고구려 보루 유적을 조사하면서 남한지역에 분포하는 고구려유적과 유물에 대한 인식의 토대가 확대되었다.
 
경기지역이 위치적인 특성상 남한지역에 분포하는 고구려유적의 70% 이상이 밀집되어 있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고 발굴한 내용 중에서 고구려적인 요소들에 대한 재검토 작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2000년대 들어서는 조사활동이 한강유역을 벗어나 청원이나 대전 등 남쪽지방으로까지 확대되기에 이르는데 이는 국토개발에 따라 매장문화재 조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고구려유적의 발견이 빈번하여 고구려 관련 연구 분위기가 크게 조성된 것에 기인한다.

나아가 당시 남북화해 분위기와 2002년부터 본격화한 중국의 소위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따른 역사 왜곡 작업에 대응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그리고 2004년 6월 중국과 북한 지역의 고구려유적이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의 외부적 상황도 크게 작용했다.

이번 강좌를 통해 고구려 연구의 흐름 속에서 경기지역 고구려유적을 정리하고, 유적의 현황 및 향후 보존과 활용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해 보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 031-288-5351(박물관 학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