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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창업플라자에서 여성의 꿈을 펴보세요

서울시, 지하철 유휴공간에 ‘소규모 점포형 창업공간’ 작년 4월 개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가 개관 1년 만에 누적 방문 수 3만2천명을 돌파한 데 이어 총 매출이 6억을 넘어 공예·디자인 창업여성에 대한 판로지원 매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작년 4월 10일, 3호선 도곡역의 지하철 유휴공간을 활용해 개관한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는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소규모 점포형 창업공간’으로서 임대료 월 8만원으로 창업보육실 내에서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원스톱서비스 창업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현재 여성창업플라자에는 공예․디자인 분야를 테마업종으로 한 여성 창업점포 1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 입주기업들은 여성경영인이 선호하는 경영․회계․세무 등 분야별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 받고 있다.

     
 
   
 

 여성창업플라자는 입주업체가 원하는 컨설팅 전문가를 선택하는 담임제 및 수시 컨설팅과 창업노하우, 경영전략 등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가 공예․디자인 업종을 테마로 정한 것은 이들 업종이 여성 특유의 섬세한 손재주와 미적 감각을 살릴 수 있고 경제적인 부담이 적어 여성 창업 및 성공이 가능한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의 타 창업보육센터와 차별화 된 공예․디자인 업종으로 선택․집중함에 따라 동종업종이 한 곳에서 소통하고 교류하게 되어 제품 간 벤치마킹이 가능하고 이는 제품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입주업체의 최대 경쟁력은 성공한 선도업체의 상품 개발, 유통망 정보제공 등 경영․실전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아울러 입주업체는 1년마다 외부 경영평가 컨설팅을 통해 사업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여성창업플라자 입주업체들의 총 매출누계가 6억(3월 기준)을 넘었는데, 이중 ‘아니마플러스’(대표 이은주)는 천연재료를 활용한 아로마 향초 제작 판매가 현재 월 매출이 1,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입주 전 15년 동안 패션디자이너로 일한 이 대표는 아로마테라피에 관심을 갖게 되어 영국 아로마테라피 자격증(ITEC)을 취득하는 등 전문성을 키우며, 창업의 꿈을 현실로 옮겼다.

 막상 사업을 하려니 초기비용도 부담이고, 판로개척도 힘들었다던 그녀는, 여성창업플라자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해 입주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이곳에 있다 보니 단순히 사무 공간 지원뿐 아니라 마케팅 등 분야별 컨설팅도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관련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둘째·넷째 금요일에 개최하는 공예마켓은 약 3천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정도로 시민들에게 반응이 좋아 지역명소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2013년 서울여성 공예창업대전 수상자(약 10명)들이 참여하여 지금까지 약 1천만원의 매출(4월말 기준)을 올리고 있다.

  입주업체 대표와 수상자들은 공예마켓에 제품 등을 내놓아 고객들의 반응을 바로 보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금요일의 공예마켓 역할을 중시여기고 있다. 재고를 원가에 판매하고 시민들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서울 여성창업플라자는 창업여성의 서울샵 등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통한 판로 확대를 위해 제품 상세페이지 사진촬영 및 제작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여성에게 서울샵 등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지원하는 것은 여성기업이 기업 활동과 관련하여 판매선 확보 등 마케팅 관리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어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입주업체들에게 모바일 프리마켓을 활용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입주업체만의 스토리 공간을 구현하여 시민들과 손쉽게 소통하고,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바로 찍어 올리는 방식으로 판매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작년에 이어 국내 유일의 공예전문 박람회인 ‘2014 공예트렌드페어’에 입주업체 및 지난해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 수상자 등에게 참가를 지원 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구)북부지청을 활용한 ‘여성창업플라자 2호점’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시는 향후 곳곳에 숨어 있는 유휴공간을 찾아내 여성창업플라자를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여성들의 손재주를 살린 공예 등의 분야를 취미가 아닌 여성창업분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가 창업여성의 판로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02- 2133-5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