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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30돌 잔치에 갈까?

생존 역대 지휘자 5명이 함께 하는 부산문화회관 기념공연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강산이 3번 변했다. 30년을 꾸준히 부사시민의 사랑을 받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 30돌을 맞아 오는 23일 저녁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30주년 기념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는 초대 이의경 지휘자부터 현재 김철호 7대 지휘자까지 역대 지휘자 5명이 모두 무대에 선다(3대 김용만 지휘자 별세). 이들은 직접 작품을 지휘하며 지난 30년 역사를 함축적으로 담아내게 된다.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1984년 5월 23일 창단 연주회 모습.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70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열정적인 지휘를 하는 초대 이의경 지휘자는 1984년 창단 연주회에서 초연한 '만선(황의종 곡)'을 다시 지휘한다. '만선'은 제7회 대한민국 작곡상을 받은 작품으로, 뱃사람의 염원과 희망을 담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이희재가 구음으로 함께 한다. 

벨기에 국제영화제 등에서 음악상을 받은 경력이 돋보 2대 김영동 지휘자는 대금협주곡 '대바람 소리(이상규 곡)'와 '육자백이'를 지휘한다. 대금 연주자 한영길이 협연한다. 이어 4대 배양현 지휘자가 국악관현악 '축제(이준호 곡)'로 지휘봉을 이어받아 신명 나는 타악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다. 

또 국악 대중화를 위해 과감한 시도를 펼쳐온 5·6대 박호성 지휘자는 '화랑(백규진 곡)'을 지휘하며, 마지막으로 현 김철호 지휘자가 시립국악단 30주년을 기념해 만든 곡 '희망의 노래(황의종 곡)'를 지휘한다. 이 곡은 김만중의 시 '빛이 고요를 머금다'를 개사해 가사를 붙인 것인데 부산시립합창단이 시립국악단과 함께 무대에 30주년 무대를 마무리를 장식한다.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역대 지휘자들

이번 공연에는 식전 행사도 함께 하는데 부산시립교향악단은 대극장 로비에서 금관 5중주 연주를 선보이고, 부산시립합창단은 아카펠라 공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국악계 유명 인사들이 영상으로 시립국악단 30주년 축사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했다. 

시립국악단의 김철호 지휘자는 "국악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이다. 이번 공연은 부산 특유의 산과 바다, 강의 느낌이 어우러지며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30주년을 축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R석 1만 원, S석 7000원, A석 5000원.
문의 (051)607-3123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30돌 기념연주회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