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원장 김해숙 www.gugak.go.kr)은 6월 17(월), 나라밖 음악 학자, 작곡가와 전문 음악인들을 초청하여 국제국악연수 (2014 International Gugak Workshop)를 열었다.
2주 동안 진행하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으로는 정악, 민속음악, 무속음악 등 이론 강의와 가야금, 판소리, 장구, 해금 등의 실기 교육을 병행한다. 이론 강의는 송지원 국악연구실장, 김영운 한양대학교 교수 등이, 실기 강습에는 국립국악원 단원 등이 강사로 선다.
▲ 국악 이론강의를 듣는 나라밖 수강자들
이 밖에도 다채로운 국악공연 관람과 창덕궁, 국립중앙박물관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문화탐방 일정도 마련하고, 연수 마지막 날인 28일(금)에는 국립국악원 우면당 무대에서 연주 발표회 무대도 갖는다.
이번 연수의 참가자는 총 24개국의 85명이 지원한 가운데, 참가자의 전문성과 현지 교류 확대 가능성을 중심으로 최종 9개국, 17명을 뽑았다. 미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각 대륙별 음악 학자와 전문 연주가, 작곡가, 공연 기획자 등의 다양한 참가자를 선정했다. 참가자에게는 교육비를 제외한 항공료와 숙박비,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연수에 참가한 ‘랜디 레인로이쉬’(Randy RAIN-REUSCH, 캐나다, 작곡자, 55세)는 “양반 다리로 앉아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게 불편하고 힘들지만, 자연의 소리를 담은 ‘국악’을 접하다 보면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연수 참여의 열의를 보였다.
▲ 해금강습 1
▲ 해금강습 2
이번 참여자들을 보면 테오도르 레빈(Theodore LEVIN) 미국 다트머스칼리지 음악과 부교수(민족음악), ,알렉스 루베트(Alex LUBET) 미국 미네소타대학 음악교수, 에미 오카다(Emi OKADA) 일본 오키나와 류큐대 음악학과 교수, 가빈 스테인고(Gavin STEINGO) 남아공 피츠버그대학 민족음악학 조교수, 사바스테인 겍샤(Sebastien GAXIE) 프랑스 작곡가・피아니스트・영화감독 같은 이들이 보인다.
국립국악원의 국제국악연수는 2001년부터 14년간 9회째 이어온 국악 세계화 사업으로 지금까지 총 27개국 140명이 참여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인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해외 연구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국악 콘텐츠의 세계 시장 진출 등 국제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 풍류음악 감상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