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첫 건축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5_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뉴욕현대미술관, ㈜현대카드와 공동주최하는 전시이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AP, Young Architects Program)》은 뉴욕현대미술관이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 그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를 주고자 매년 개최하는 공모 프로그램으로, 1998년 시작되어 2010년부터 칠레, 이탈리아, 터키로 확장하였다. 2014년 아시아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이 프로그램의 국제네트워크에 참여하여 본 전시를 공동주최하게 되었다.
■ 전시구성
〔미술관 마당〕
서울관 미술관 마당에는 올해 프로그램의 건축가로 최종선정된 프로젝트 팀 ‘문지방’의 <신선놀음> 작품이 설치된다. 도가사상에 기반을 둔 작품의 기본적인 구성과 내용은 공기풍선을 이용한 구름과 안개 역할을 하는 물안개를 통하여 신선놀음이라는 주제를 구현하는 것이다. 여기에 나무 계간으로 상하부를 연결하여 천상과 지상을 오르내리도록 구성하였고, 트램폴린이라는 기구를 통해 그 재미와 은유적 표현을 더하고 있다. 지면에서는 공기풍선이 만들어내는 그늘이 아래의 잔디와 더불어 관람객에게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준다. 공기풍선의 그늘과 잔디, 시원한 미스트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의 공통주제인 그늘, 쉼터, 물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여름철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보다 쾌적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선놀음>의 설치 과정의 타임랩스 영상은 제7전시실 내부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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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전시실〕
제7전시실의 전시는 크게 (1)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의 역사, (2)1차 후보군, (3)최종 후보군 및 최종 건축가, 3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입부에서는 1998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시작된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의 역사를 보여주는데, 이 프로그램이 2010년 산티아고 컨스트럭토, 2011년 로마 막시, 2013년 이스탄불 근대미술관,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을 포함하며 점차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각 연도별 최종 건축가의 이미지가 전시되며, 2012년부터는 참여 기관의 전시 소개 영상이 설치된다. 올해의 경우 각 기관의 최종 후보군이 모두 소개될 예정이다.
1차 후보군 부분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처음 시행되는 본 프로그램을 위해 추천받은 건축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비록 미술관 마당 프로젝트에 안을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파빌리옹 프로젝트 혹은 공공건축 작품을 간략히 소개하여 2014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으로서 이들을 보여준다. 주로 드로잉, 다이어그램, 도면, 사진 등이 전시된다.
마지막으로 최종 후보군 및 최종 건축가 부분에서는 미술관 마당 프로젝트를 위해 안을 제출한 5개 팀의 계획을 보여준다(김세진: 유연한 상상, 네임리스건축: 공기중에서, 이용주: 하이드로로직 하우스, AnLstudio: 언보이딕 보이드). 이들이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제작한 도면과 드로잉, 스케치, 모형, 영상 등이 전시된다.
< 국내전시>
- 기간 2014.07.08 - 2014.10.05
- 장소 미술관 마당 및 7 전시실
- 작가 문지방(권경민, 박천강, 최장원) 등 40여 명
- 작품수 100여점
-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 현대카드
- 관람료 서울관 관람권 4,000원
문의 02-3701-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