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최미현 기자] 국악로를 아십니까? 라고 물으면 "네?"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창덕궁 돈화문~종로3가역이 국악로인데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신명나는 우리 국악을 즐길 수 있다. ( 9월 13일, 토까지)
서울시는 (사)한국국악협회와 함께 대표적인 문화거리지만 그동안 낙후되고 침체되었던 국악로 활성화를 위하여 국악발전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돈화문로 묘동 사거리(종로3가역 인근)에서 국악 야외공연 상설화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일회성 행사에 그쳤던 국악공연을 상설화해 인접한 관광명소인 인사동, 북촌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인 국악을 공연장이 아닌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악 상설공연은 7.26부터 9.13까지 매주 토요일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판소리, 민요, 전통무용, 풍물 등 장르별 페스티벌과 여성국악팀, 신진국악인, 국악동호회 등이 참여하는 상설노리 공연 등 매주 다른 주제와 출연진이 참여하여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 2013년 국악로 국악잔치 모습 1
공연은 전통공연의 옛 원형을 찾아 대규모 무대보다는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춘 마당놀이 형태로 진행하고 부대행사로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코너도 운영한다.
9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돈화문로 묘동사거리(국악로)는 거리공연으로 진행함에 따라 공연 중에는 교통을 통제한다. 인근 돈화문로 운행차량은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 2013년 국악잔치 모습 2
토요국악 상설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한국국악협회의 홈페이지((http://www.kukakhyuphoe.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02-744-8051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국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우리 고유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던 우리 문화인 국악이 새로운 한류의 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악 대중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