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해를 돕고자 박물관 공방-부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백제시대의 정방형 벽돌 <백제산수문전>
부조(浮彫) 곧 돋을새김이란, 평면 위에 나타내고자 하는 내용을 입체적으로 조각하는 기법으로 중국에서는 건조물이나 묘릉 따위의 석재에 화상을 조각한 한대(漢代)의 화상석(畵像石)에서 그 원시적 형식을 찾아볼 수 있다. 그 후 그리스나 인도 부조의 영향을 받아 육조(六朝)에서 당대(唐代)에 걸쳐 발달하여 와전(瓦塼)이나 거울 뒷면의 장식 등에 즐겨 사용되었는데 그 시대의 신화·역사·풍속이나 습관을 아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수의 풍경을 부조형식으로 떠서 만든 백제시대의 정방형 벽돌인 산수문전(山水文塼)이 초기 형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종의 신선사상을 바탕으로 전개된 산수화의 특징과 함께 초기 산수화의 시원적인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박물관 공방-부조 프로그램은 우리 전통문화 속의 조형물인 백제의 <산수문전>과 혜원 신윤복의<미인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등 작품을 흙과 폴리코트·한지를 이용한 부조기법으로 재현·제작·응용해 봄으로써 우리문화의 풍부한 감성을 재인식하고 체감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8월 14일(목)~8월 28일(목)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교육은 9월 4일(목)~11월 27일(목)까지 매주 목요일에 국립광주박물관 교육체험관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