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한국이 인쇄 분야 세계으뜸임을 증명한 오늘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862]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오늘은 우리나라가 인쇄문화에 있어서 세계 으뜸임을 증명한 날입니다. 먼저 1966년 10월 14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경주 불국사 석가탑 해체 공사 과정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현재 국보 126호로 지정되어 있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좀벌레에 그 두루마리 일부가 침식되어 있었을 뿐 1,200년 동안 온전하게 보전되어 우리 한지의 우수성도 동시에 증명되었습니다.

우리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770년에 새긴 일본의 <백만탑다라니경>보다 20년 정도 빠르고 868년에 목판을 만든 중국의 <금강경>보다 118년이나 빠른 것이지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인쇄 시기는 석가탑에 세워진 이전으로 706년이나 그 이전으로 제작 연대를 소급할 수 있지만 최하한선으로 잡는다 해도 불국사를 세운 해인 751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 《 무구정광대다라니경 》(無垢淨光大陀羅尼經),

그런가 하면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인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줄임말 직지)>을 인쇄한 흥덕사터를 발굴한 날입니다. <직지>에는 고려 우왕 3년(1377) 청주목 교외의 흥덕사에서 글쇠를 만들어 인쇄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지만 그동안은 흥덕사가 어디인지 확인이 되지 않았었던 거지요. 이 흥덕사는 현재 청주시 운천동 <청주고인쇄박물관> 옆에 금당과 탑만 복원해 놓았습니다.

 

   

▲ 복원된 흥덕사 금당(<직지>를 찍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