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청양동화제는 한 해의 시작을 앞둔 정초에 치러지는 전통적 민속축제로 약 400년 전부터 칠갑산을 중심으로 주변 마을에서 전승되어 왔다. 유래에 대하여는 임진왜란(1592) 때 왜적에 대항하기 위해 불을 이용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해마다 음력 1월 14일 저녁에 마을 사람들은 정성들여 목욕재계하고 산에 가서 나무를 한 짐씩 베어다가 동화대를 세운다. 달이 뜨면 마을신에게 제사를 올리며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고, 모든 부정한 것은 불에 태워 액운을 제거한다.
▲ 달 뜰 때 동화대에 불이 붙은 모습
제사가 끝나면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준비된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으며 흥겹게 노는데 지게가마타기, 휘장돌기를 하며 부르는 전통적인 노래들이 남아 있다.
▲ 마을 신에게 제사
청양동화제는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제사의식으로 온 주민이 합심하여 동화대를 불태우면서 불의 신령스런 기운으로 모든 부정한 것을 제거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1989년 12월 29일 문화재 지정
문의 041-940-2226
<자료: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