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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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풍물굿 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농악, 인류무형유산 등재"라고 쓰였습니다. 아마도 농악이 인류무령유산에 오른 기념으로 하는 공연인가 봅니다. 다만, 정부나 학자들이 "농악"이라고 쓰는 것을 아무 비판 없이 "농악"이라고 따라 쓰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농악(農樂)"이란 말은 일제가 조선의 민속문화를 말살시키려 만든 말이라 합니다, '농악'이라고 써서 신청해야만 할수가 있었다고 하지요. 그리고 풍물굿은 꼭 농사 지을 때만 한던 것은 아니기에 더욱 . "농악(農樂)"이라고 쓸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우리말 "재청"이 아니라 서양말 "앵콜"을 써놓았고, 舞風, 一擧手, 一投足 따위 한자와 함께 "pm"이란 영어까지 써두었습니다. 우리 문화를 하는 사람들이 꼭 그렇게 해야만 하나요? 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