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고려 후기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목화를 심은 곳이 경남 산청이다.
공민왕 12년(1363) 문익점은 중국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올 때, 목화 몇 송이를 따서 그 씨앗을 붓통에 넣어가지고 왔다.
장인 정천익과 함께 시험재배를 하였는데, 처음에는 재배기술을 몰라 한 그루만을 겨우 살릴 수 있었다. 그러다가 3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성공하여 전국에 목화재배를 널리 퍼지게 하였다.
![]() |
||
▲ 처음으로 목화를 심은 곳 |
문익점이 태어난 곳인 배양마을은 지금까지도 목화재배의 역사를 간직해오고 있으며, 지리산으로 향하는 길가 오른쪽에는 낮은 돌담으로 둘러싼 백여 평의 밭이 있다. 밭 옆에는 기와지붕을 한 비각 안에 ‘삼우당선생면화시배지’라는 제목의 비석이 서 있다.
![]() |
||
▲ 처음으로 목화를 심었다는 빗돌과 전시관 |
이곳에서는 지금도 문익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옛터에 밭을 일구어 해마다 면화를 재배하고 있다.
※(목면시배유지 → 산청 목면시배 유지)으로 명칭변경 되었다.(2011.07.28 고시)
1963.01.21 문화재 지정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목화로 887 (사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