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비취색 특유의 은은한 광택이 향로 전체를 품위있게 감싸고 있다.12세기에 비취색의 청자가 절정에 달하였을 때, 이와 같이 상서로운 동물이나 식물을 본뜬 상형청자가 많이 만들어졌다.
고려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 (靑磁 麒麟形蓋 香爐) 의 높이는 20㎝이다. 향을 피우는 부분인 몸체와 상상속의 동물인 기린이 꿇어 앉아있는 모습을 한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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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머리에는 뿔이 돋아있으나 부러져 있는 상태이고, 목뒤의 부분은 곱슬곱슬하게 표현하였다. 눈은 검은색 안료를 사용해 점을 찍었다. 구조상 향의 연기는 벌려진 기린의 입을 통하여 뿜어 나오도록 만들어졌다.
1962.12.20 문화재 지정
간송미술관 소장
<자료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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