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광주이씨 출토복식은 1979년 4월 20일경 경기도 시흥군 과천면 막계리 소재의 광주이씨 선산묘지를 남서울 대공원 부지 조성관계로 이장하던 중 이언웅(李彦雄) 묘와 그의 자부(子婦) 청주한씨(淸州韓氏) 묘에서 출토된것이다.
이언웅은 생졸년을 알 수 없으나 그의 아들, 손자의 생졸년으로 보아 중종에서 선조대의 인물로 추정된다. 청주한씨는 중종(中宗)의 2녀 의혜공주(懿惠公主)의 손녀이며, 이집일(李執一: 1574~1613)의 부인으로, 결혼 한지 얼마 안되어 사망하였다. 이들의 묘에서는 단령과 철릭 등 복식류와 수의용품 등이 수습되었다.
이들 복식은 문중에 의해 남녀복식이 섞여서 기증되어 이언웅의 것인지 청주한씨의 것인지를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화려한 치마가 출토되었고 이와 함께 출토된 저고리가 대부분 목판깃으로 화문단 금선단 등의 직물이 사용된 점으로 보아 청주한씨의 저고리 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화려한 직물로 만들어진 저고리와 치마는 16세기 사대부 집안 여성의 차림새와 멋을 잘 보여준다.
<자료: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