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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두 볼이 통통한 원주 매지리 '고려시대 석조보살입상'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120호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앞의 저수지 가운데 있는 거북섬 꼭대기에 세워져 있다. 원래 저수지의 상류 논둑에 위치하였으나 수몰로 인해 1956년 현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전체를 하나의 돌로 조각하였는데, 발목 아랫부분은 땅에 묻혀 있다.

두 볼이 통통한 사각형의 얼굴에는 코와 입이 작게 표현되어 있고 약간 가운데로 몰려 있다. 귀에는 귀걸이가 장식되어 있고, 목에는 3줄의 삼도(三道)가 그어져 있다. 보발(寶髮)은 끝이 약간 잘려 나갔는데, 정수리 부분의 윗면이 판판하고 그 중앙에 구멍이 있는 점으로 보아 원래 보관(寶冠)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보이며 손끝이 위로 향해 있고, 왼손은 역시 손바닥을 보이고 있으나 손끝이 아래로 향해 있다. 양 어깨에 걸친 옷은 가슴에서 배로 이르는 부분이 U자형으로 늘어져 있고, 배를 지나 허벅지에 이르러서는 Y자형으로 갈려져 있다.

이 보살상은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되며, 원주지역 보살상의 한 유파를 살펴보는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자료: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