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고양 서삼릉(西三陵) 내 조선왕실의 집단 태실(胎室)과 분묘(墳墓, 무덤) 관련 문헌자료와 초안지(初安地), 초장지(初葬地) 현황을 조사ㆍ연구한 결과를 보고서로 제작하여 공개하였다. * 고양 서삼릉: 희릉(중종비 장경왕후), 효릉(인종과 인성왕후), 예릉(철종과 철인왕후)를 모신 삼릉으로 사적 제200호 * 초안지(初安地): 왕실에서 태어난 아기의 태(胎)를 처음 묻은 곳 * 초장지(初葬地): 돌아가신 분의 시신을 처음 묻은 곳 현재 고양 서삼릉 내에는 조선의 임금ㆍ왕자ㆍ왕녀 등의 태실 54기와 왕자ㆍ왕녀ㆍ후궁 등의 분묘 45기가 모인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태실이란 왕실에서 태어난 아기씨의 태(胎)를 묻은 곳으로, 좋은 땅을 골라 태를 모심[安胎]으로써 아기씨의 건강뿐 아니라 왕실과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는 조선 왕실의 독특한 문화다. 본래 조선 왕실의 태실과 분묘는 전국 각지의 길지(吉地)를 택해 조성되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약화된 왕실의 관리 미흡으로 태실과 분묘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 온전히 보전한다는 명분 아래, 1929년부터 서삼릉 내에 집단 태실과 묘역을 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7월 1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립극장의 대표 상설공연이다.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친숙한 연주곡 다양한 장르의 스타와 협업, 쉽고 친절한 해설, 간식까지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해설을 맡아 국악관현악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공연은 ‘정오의 시작’으로 문을 연다. 영화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는 순서로, 7월에는 제25회 청룡영화상에서 음악상을 받은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의 삽입곡 ‘옛사랑을 위한 Trumpet(트럼펫)’을 들려준다. 강원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잔한 영화 속 따뜻한 감성을 국악관현악 연주로 전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극장 전속단체 단원과 국립국악관현악단 간의 교류를 통해 전통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간이다. 7월에는 한국무용과의 협업이 펼쳐진다. 국립무용단 단원 박소영ㆍ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6월 13일부터 주말 가족 대상 교육프로그램 ‘과학으로 풀어보는 성덕대왕신종’을 운영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은 높이 3.658미터, 무게 1만 8,908킬로그램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와 섬세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명하다. 또한, 유난히 울림이 크고 여운이 긴 신비스런 종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과학으로 풀어보는 성덕대왕신종’에서는 이 소리의 과학적 원리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성덕대왕신종의 뛰어난 맥놀이를 체험하고, 청동ㆍ백동ㆍ황동으로 만들어진 각기 다른 종소리를 들으며 성분별 차이점을 발견하고, 성덕대왕신종의 모양과 종을 이루고 있는 각 부분의 역할이 소리에 미치는 영향을 찾아보는 활동은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 탐구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성덕대왕신종 스피커 만들기 시간도 마련하였다. 성덕대왕신종이 장식된 스피커를 완성하고 녹음된 성덕대왕신종 소리를 증폭하여 들어보는 시간은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와 동반 가족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근 윈도우 정품 인증 툴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퍼지고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은 ASEC 블로그를 통해 비다르(Vidar) 인포스틸러(Infostealer) 악성코드가 KMSAuto, KMSPico 등과 같은 툴을 위장해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포스틸러(Infostealer)'류의 악성코드는 감염 시스템의 로그인 계정 정보와 웹 브라우저, FTP 등의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탈취하는 것을 뜻한다. 비다르가 악용한 KMSAuto, KMSPico는 윈도우 정품 인증을 위한 불법 인증 툴로서 다수의 일반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해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용자들은 윈도우 정품 인증을 목적으로 이들 인증 툴을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인포스틸러 악성코드에 의해 사용자 정보들이 공격자에게 유출될 수 있다. 이 악성코드는 실행 파일(kmsauto-setup.exe, kmspico.exe) 형태로 유포되며 원래 인증 프로그램과 동일한 아이콘을 사용한다. 또한 모두 WinRAR SFX 압축 실행 파일로 만들어져 있으며, 실행 시 아래 [그림 1]과 같이 비밀번호를 요구한다. 비밀번호는 주로 툴의 명칭(kms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아파트 주민이 참여하는 텃밭 활동이 주민 사이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낮춰주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가운데 아파트 거주 비율은 50.1%를 넘어섰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아파트 텃밭 프로그램은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이웃관계를 개선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연구진은 전북혁신도시 아파트 단지 한 곳에 약 300㎡의 텃밭을 마련하고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18회에 걸쳐 주민 20여 명이 참여하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 주민의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은 참여 전보다 각각 10%, 9% 높아졌으며, 스트레스 지수는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의상과 인사법을 만들고, 역할을 나눠 텃밭을 관리했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원생의 텃밭 가꾸기를 돕는 한편, 텃밭에 핀 꽃으로 만든 장식ㆍ공예품과 채소 등 수확물을 이웃 주민들과 나눴다. 이런 과정이 텃밭 활동 구성원뿐 아니라 아파트 내 다른 주민과의 상호작용,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박정환 9단 등 한국 선수 6명이 LG배 8강에 올랐다. 2명이 8강에 오른 중국을 압도한 한국은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 대회 8강에 6명의 한국 선수가 오른 건 8회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16강 둘째 날 경기에서 한국은 박정환 9단과 변상일ㆍ원성진 9단이 8강에 합류하며 첫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5일 열린 16강 첫날 경기에서도 강동윤ㆍ신민준 9단과 이태현 7단 등 3명이 8강에 선착했다.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큰 관심을 끈 한ㆍ중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의 맞대결에서 신진서 9단이 174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초반부터 앞서나가던 신진서 9단은 상변에서 커제 9단의 승부수(백108)에 말려 좌상귀 패를 허용했다. 패싸움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흑123)를 범한 신 9단이 우변 흑 여덟 점을 포획당했고 이후 커제 9단의 완벽한 마무리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디펜딩챔피언 신진서 9단은 전기 챔피언 조기 탈락이라는 LG배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2019년 12월 문을 연 남해보물섬전망대는 요즘 남해를 찾는 이들에게 가장 ‘핫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옥빛 바다 풍경도 아름답지만, 스릴 만점 스카이워크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스카이워크는 공중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하늘과 바다 사이를 둥둥 떠서 걸어가는 느낌이다. 2층 카페 클리프힐 외벽에 빙 돌아가며 설치한 난간을 걷도록 만들었다. 장비를 착용하고 천장에 달린 레일에 로프를 연결한 뒤, 스카이워크에 올라 몇 발자국 걸으면 발아래 절벽과 바다가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인다. 중간 지점에 강사 겸 안전 요원이 기다리는데, 안내에 따라 더 아찔한 체험도 가능하다. 담력이 센 참가자는 발로 난간을 힘껏 밀어 바다 쪽으로 몸을 던져서 그네를 타기도 한다. 튼튼한 로프로 연결돼 떨어질 염려는 없다. 전망대에서 계단을 걸어 내려가면 바다다. 멀리서 달려와 갯바위에 세차게 부딪히며 부서지는 파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꿈도 못 꾸는 시절이지만, 국내에 외국 못지않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다. 남해보물섬전망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연중무휴), 입장료는 없다. 스카이워크 체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김기만, 이하 코바코)와 함께, 1인 콘텐츠 창작자들이 누리소통망(SNS) 등 디지털매체에 부합하는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1인 광고 콘텐츠 창작자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폰 사용시간 증가* 등 온라인 중심의 매체(미디어) 소비 추세 변화와 온라인 및 모바일 광고시장**의 빠른 성장, 1인 창작콘텐츠의 활성화 등에 발맞춰 1인 광고 제작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 스마트폰 활용 동영상 시청시간: 월 21시간(전년 대비 3.5시간, 20.5% 증가) ** 온라인 광고시장: ’18년 5조 7천억 원 → ’20년 7조 4천억 원(약 29% 성장) ** 모바일 광고시장: ’18년 3조 7천억 원 → ’20년 5조 5천억 원(약 50% 성장) 특히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에는 전문 광고사만이 광고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누구나 쉽게 광고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어, 기존의 취업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는 달리 창업 목적의 교육을 통해 광고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근 감소 추세*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6월 10일(수) 중대본 논의를 거쳐 ‘2020 특별 여행주간’ 기간을 당초 6월 20일(토)부터 7월 19일까지(일)에서 7월 1일(수)부터 7월 19일(일)까지로 변경해 추진한다. 구체적인 여행주간 계획은 6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여행주간 전이라도 안전한 여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강화해나간다. 6월 15일(월)에는 박양우 장관 주재로 시도관광국장 회의를 개최해 관광지 방역과 안전 점검 등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여행경로별 안전여행 안내서(가이드)’ 홍보물(리플릿)도 제작해 전국 관광지, 기차역, 고속버스 터미널 등 여행객 밀집장소 등에 배포하고, 지역 관광협회와 함께 관광지와 관광사업체·시설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지역 방문 여행자와 지역 관광 종사자 모두가 안전한 여행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쓸 방침이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대통령 소속 제8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위원장 정동채, 이하 조성위)가 출범했다. 제8기 조성위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29조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 등 당연직 위원 14명과 민간 위촉위원 15명, 총 29명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 위촉된 민간 위원은 동국대 석좌교수인 정동채 위원장을 비롯해 ▲ 송진희 호남대 교수(부위원장), ▲ 강신겸 전남대 교수, ▲ 김호균 아시아커뮤니티문화재단 이사, ▲ 김희재 ㈜올댓스토리 대표, ▲ 박장식 동아대 교수, ▲ 안성아 추계예대 교수, ▲ 우운택 카이스트 교수, ▲ 유우상 전남대 교수, ▲ 이명규 광주대 교수, ▲ 전고필 전라도지오그래픽 연구소장, ▲ 정경운 전남대 교수, ▲ 함선옥 연세대 교수, ▲ 홍기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황승흠 국민대 교수 등이다. 위원장의 임기는 2020년 6월 9일부터 2022년 6월 8일까지 2년이다. 조성위는 앞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기본 방향 및 제도, 종합계획 수립 및 변경, 관련 부처 간의 협조 및 지원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중요 사항 등을 심의·의결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