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디지털 실감 영상관 개관 2주년을 맞이하여 ‘강산에 펼친 풍요로운 세상, 강산무진도’, ‘조선시대 초상화’를 비롯한 9종의 실감콘텐츠를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5월 23일 본격 공개한다. 2020년 5월 20일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은 개관 이래 디지털 혁신 기술과 문화유산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박물관 관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실감콘텐츠에서는 관람객 참여와 상호작용 요소를 강화하여 능동적으로 문화유산에 즐겁게 몰입하는 경험을 확대하고자 하였다. 동시에 관람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콘텐츠의 소재가 된 문화유산 원본의 가치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기술 적용의 목표를 두고 제작을 진행하였다. 그 뿐 아니라, 기존 운영 중인 실감콘텐츠를 고도화하여 감성적 몰입과 편안한 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신규 콘텐츠는 파노라마형 몰입 공간을 특징으로 하는 실감 영상관 1관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고해상도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특징으로 하는 실감 영상관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박물관 방문자라면 누구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2년 5월 20일(금)부터 2022년 8월 31일(수)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열린 수장고(16수장고)에서 소반과 반닫이를 주제로 한 <민속×공예: 소소하게 반반하게> 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에서 여는 첫 번째 수장형 전시로, 200여 점의 소장품과 현대 공예작가 13명의 작품 49점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우리 공예의 흐름을 보여준다. 국내 가장 큰 공예 축제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의 2022 공예주간*과 연계하여 열려 전통과 현대, 민속과 공예의 작가 정신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공예주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 5월 20일~29일까지, 문화역서울 284 외 전국 각 처 □ 민속×공예; 공예작가 13인의 손길로 재해석된 전통 전통 생활에서 매일의 식사와 옷가지 보관에 쓰였던 소반과 반닫이는 ‘쓰임’으로 최적화된 기능뿐 아니라 ‘장인의 섬세한 솜씨’가 더해져 그 자체로 품격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13명의 현대 공예작가들은 이러한 전통 소반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과 함께 2022년 5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기획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21년 12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연 전시의 지역 순회전으로, 영남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창작ㆍ계승하고 있는 내방가사의 모습을 대구지역에 소개하는 데 의의가 있다. 아울러 한국국학진흥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목록’에 <내방가사>가 국내 후보로 선정되어 이번 전시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전시는 1794년 창작된 <쌍벽가>부터 21세기에도 여전히 창작되고 있는 90여 편의 내방가사와 더불어 각종 여성 생활사 유물 등 200점의 전시자료를 소개하며 내방가사의 값어치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모두총 3부로 구성된 전시장은 1부 ‘내방 안에서’, 2부 ‘세상 밖으로’, 3부 ‘소망을 담아’로 조성되었다. 1부에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펼쳐지는 여성들의 희노애락을 선보인다. 2부 ‘세상 밖으로’는 근대와 식민지라는 격동의 시대에 직면한 여성들의 삶과 생각을 마주할 수 있다. 남녀평등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비밀번호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보안 강화를 위해 필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비밀번호 바꾸는 걸 귀찮아하는 탓에 '나중에 하기’를 누르게 된다. 심지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밀번호가 123456, 11111, 00000이라고 하니 역설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해킹당하는 비밀번호 으뜸 10을 살펴보고, 해커들도 맞출 수 없는 강력한 비밀번호를 만들 방법을 소개한다. 올해 5월 5일은 어린이 날이자 ‘세계 비밀번호의 날(World Password day)’이었다. 세계 비밀번호의 날은 인텔이 각종 디지털 서비스와 기기를 보호하는 데 있어 비밀번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13년에 제정한 날(해마다 5월 첫 번째 목요일)이다. 세계 비밀번호의 날이 올해 10년째를 맞았는데 비밀번호에 대한 경각심은 얼마나 높아졌을까? 비밀번호 관리 앱을 만드는 비트와든(Bitwarden)은 5월 5일 세계 비밀번호의 날을 맞아 글로벌 비밀번호 관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흥미로운 결과가 있어 소개한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미국인의 85%는 여러 누리집에서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49%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컬처 핏’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조직 문화 적합성’을 꼽았다. ‘컬처 핏’은 기업의 조직 문화 또는 그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과 채용 대상자와의 적합성을 이르는 말이다. 또 정보화 시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지식 계층을 뜻하는 ‘디제라티(digerati←digital+literati)’는 ‘디지털 지식인’을 내보였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5월 4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컬처 핏’의 대체어로 ‘조직 문화 적합성’을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컬처 핏’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조직 문화 적합성’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힌 말 말고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안녕하세요, 광주극장’ ‘광주극장’ 앞에 놓인 이 ‘안녕하세요’는 강세에 따라 여러 의미가 된다. 우선은 어르신에게 하듯이, 1930년대에 문을 열어 한 세기 가까운 세월을 지나온 극장에 건네는 반가운 인사다. 강세를 어절의 뒤에 두면, 멀티플렉스가 일반화된 환경에서 어떻게 스크린이 한 개인 극장이 지속 중일 수 있는지 오늘의 형편을 묻는 질문이 된다. 다른 한 가지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말고 우리 곁에 있기를, 계속 안녕하기를 바라는 간곡한 기원의 목소리가 된다. 사진가 김지연이 광주극장을 사진 찍고, <안녕하세요, 광주극장>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여는 마음에는 이 강세에 따라 달라지는 세 가지 뜻이 모두 담겨있다. <정미소>, <근대화상회>, <낡은 방>, <삼천원의 식사>에서 최근 전시 <남광주역>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에서 잊히고 사라지는 것들에 꾸준히 시선을 두어 온 사진가 김지연이고 보면, 80년 된 국내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을 기록한 일이 적이 자연스럽다. 사진은 2014년부터 한 해 동안 찍은 것으로, 사진가로서뿐만 아니라 기록물관리사(아키비스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빌딩 지하 1층)에서 5월 3일(화)부터 7월 10일(일)까지 정조의 후궁 의빈 성씨(宜嬪 成氏)로 잘 알려진 성덕임(成德任)을 조명하는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방영이 끝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속 성덕임이 전시의 주인공이다. 드라마와 소설에서 덕임은 정조의 후궁으로의 모습뿐 아니라, 글씨를 잘 쓰는 주체적인 궁녀로 등장하여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드라마와 소설로 회자 되었던 이야기를 사료와 유물을 통해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드라마 속 덕임이 필사했던 《곽장양문록(郭張兩門錄)》 완질이 처음 전시된다. 《곽장양문록》은 《몽옥쌍봉연록(夢玉雙峰練錄)》후속편으로 작자ㆍ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중국 당나라 덕종~헌종 연간의 곽씨와 장씨 두 가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773년(영조 49) 봄, 훗날 의빈 성씨가 되는 궁녀 성덕임을 비롯하여 정조의 두 여동생인 청연군주(淸衍郡主)와 청선군주(淸璿郡主) 등이 필사에 참여한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모두 10권이 전해 내려오는데 흩어져 소장되어 있었다. 1~2권은 전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대체 불가 토큰이라고 불리는 ‘NFT(Non-fungible Token)’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상품들이 요즘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 세상에 원본이 하나밖에 없는 ‘디지털 원품’이라고 할 수 있는 NFT는 동영상, 음원, 디지털 예술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게임이나 메타버스, 스포츠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NFT가 어떻게 거래가 되고 있는지, 또 어떤 분야에 적용 가능한지에 대해 살펴본다. NFT를 얘기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례가 아래의 작품이다.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예명 비플)이 2007년부터 13년 넘게 만들어낸 5,000개 이미지의 모자이크 작품인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6,930만 달러(한화 약 785억 원)에 낙찰되었다. 이 그림이 도대체 뭐길래 엄청난 값에 팔린 걸까? 이 작품은 단순 이미지가 아니고 NFT가 적용된 작품이었기에 가능했다. 13년 동안 그림을 그려 5,000개의 이미지로 만든 모자이크는 그 고유성(희소성)을 가지고 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인연, 역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2022년 6월 2~25, 마산 다다갤러리 개막식 행사 마산, 베이징, 연길 등 한ㆍ중작가 대면 / 비대면 무대 마련 한ㆍ중 대표 시낭송가 낭송, 추모노래, 행위예술 등으로 추모불길 타오를 것 호랑이해 임인년 2022년은 윤봉길 4.29 상해의거 90돌이 되는 뜻깊은 해로 호국의 달인 6월 2일부터 6일까지 ‘1919년 마산합포구 4.3 삼진의거’ 혼이 살아 숨 쉬고 민주화와 역동의 도시인 경남 마산에서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 주최, 다다갤러리 주관 아래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 순국선열추모 문화전 29번째 행사가 부림동에 있는 ‘다다갤러리’에서 열린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 순국선열추모 문화전은 광복 70돌인 2015년 충남 예산 윤봉길 의사의 사당 ‘충의사’에서 시작되어 순국선열의 희생의 길을 따라 추진하는 지구촌 프로젝트로 서울 서대문의 독립관, 한국중부발전, 서울대학, 윤동주 시인의 모교인 연세대학, 한반도의 최남단 제주도, 평화의 도시 인천, 중국 연길ㆍ동관ㆍ상해,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에서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작업을 해오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목록(유네스코 아ㆍ태기록유산)’등재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활용과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Asis/Pacific, 아래 MOWCAP)> 사무국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MOWCAP과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5월 9일(월)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사무국 업무를 이관받아 올해 7월 1일부터 MOWCAP 사무국 역할을 하게 된다. 더불어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아ㆍ태기록유산’등재 대상 목록을 심사ㆍ결정하고 앞으로 2년의 MOWCAP 운영 방안을 결정하는 MOWCAP 9차 총회도 함께 유치했다. 총회는 올해 11월 24일(목)~28일(일) 안동에 새로 개장하는 안동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유네스코 기록유산의 중심지 MOWCAP은 유네스코에 의해 설립된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위원회이다. 기록유산은 그 특성상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지역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