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명절 요리에 두루 쓰이는 고기와 달걀은 조리법만큼이나 고르는 법, 보관법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가위를 앞두고 소고기 고르는 요령과 보관 방법을 소개했다. 한가위 요리에 많이 쓰이는 소고기 부위는 갈비와 우둔, 사태‧양지, 앞다리 등이다. 구이용 갈비는 선명한 선홍색을 띄면서 결지방(마블링)이 적당히 있고 근막(결체 조직으로 구성된 근육을 싸고 있는 막)이 적어야 좋다. 뼈에 붙은 고기는 질기기 때문에 고기의 결을 보면서 직각으로 칼집을 넣어주면 더욱 연하게 먹을 수 있다. 찜용 갈비는 지방과 힘줄이 많지 않은 것을 선택하고 표면의 근막은 요리 전에 없앤다. 갈비의 힘줄은 구우면 단단하고 질기지만 삶으면 부드러워져 갈비 특유의 좋은 맛을 낸다. 참고로 갈비는 필수지방산, 레티놀, 비타민 B12, 비타민 E가 많다. 주로 탕국에 사용되는 사태와 양지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철, 셀레늄, 비타민 B6, 비오틴 함량이 높다. 붉은색 살코기와 지방만 있는 것보다는 근막 같은 결합 조직이 적당히 있는 것을 고른다. 근막은 질기지만 푹 고아 육수를 내거나 오랜 시간 걸쳐 끓여내면 깊은 맛을 낸다. 우둔(소 볼기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요즘 언론에서 '땡깡'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땡깡'은 일본말입니다. 그냥 억지나 생떼 쓰는 게 아니라 간질병으로 발작하는 것을 땡깡이라고 합니다. 야후 일본어 사전에서 てんかん[癲]을 찾아보면 “反復性のてんかん作(けいれんや意識障害)を主とする慢性の障害で、作はの神細胞の過な射による突性性律動異常paroxysmal cerebral dysrhythmiaの結果おこるものである。最近の際分類によると、てんか ...” 《日本大百科全書(ニッポニカ)》 라고 나옵니다. 어쭙잖게 두쳐보면, “반복성의 간질 발작(경련, 의식 장애)를 주징으로 한다. 만성 뇌 장애로 발작은 뇌의 신경 세포의 과잉인 발사로 인한 돌발성 뇌성 율동 이상 paroxysmal cerebral dysrhythmia의 결과 일어나는 것이다. 최근 국제 분류에 따르면 천하... 《일본 대백과 전서(닛포니카)》 입니다. 하늘이 내린 벌이라는 간질. 그 간질에 따른 발작. 땡깡은 내 자식이건 남의 자식이건 생떼 쓰는 애들에게 절대로 써서는 안 될 말입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난해 소득을 많이 올린 작목으로 시설재배는 오이(촉성), 노지재배는 부추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작목별로 소득 상위 20% 농가와 하위 20% 농가 간에 적게는 3.9배에서 많게는 41.2배까지 소득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016년산 주요 56작목에 대한 농산물 소득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오이, 감귤, 부추, 쪽파 등 56개 작목 4,200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량, 농가수취가격과 종자·종묘비 등 투입비용을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시설재배의 경우 소득이 높은 작목은 오이(촉성), 감귤, 토마토(촉성), 파프리카, 딸기(반촉성) 순이고,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부추, 쪽파, 참다래, 포도, 복숭아 순으로 소득이 높게 나타났다. 시설재배 작목의 10a당 소득은 오이(촉성) 15.4백만원, 감귤 15.2백만원, 토마토(촉성) 13.0백만원, 파프리카 12.9백만원, 딸기(반촉성) 12.0백만원 순이다. 오이(촉성)와 감귤은 4,000㎡ 정도 농사를 지을 경우 도시근로자가구 평균소득(58.6백만 원, 2016년 기준) 수준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노지재배 작목의 10a당 소득은 부추가 3.9백만원, 쪽파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새로운 국산 글라디올러스 품종이 개발돼 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평가받는다. 글라디올러스는 주로 꺽은 꽃(절화) 형태로 경조사용 화환이나 결혼식, 교회 등에서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산 글라디올러스 품종과 새로운 계통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15일 충남 태안군 재배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재배농가, 종묘업계, 유통업체, 소비자들이 참석해 소비 시장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새로운 계통에 대한 기호도 평가를 한다. 평가회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글라디올러스 10품종과 새로 육성한 10계통이 소개된다. 새로운 계통은 여름철 장마와 더위에 강하고, 작은 꽃이 많이 달리는 등 우수한 계통들이다. 또한 연한 녹색의 시원한 느낌, 경조사용 화환에 쓰이는 분홍색 등 새로운 계통의 글라디올러스도 선보일 전망이다. ‘원교 C2-157’ 계통은 꽃잎 끝이 연분홍에서 연두색 복색이다. 중생종으로 작은 꽃수가 많으며 꽃대 휨 증상이 없고 구근 증식력이 강한 특징이 있다. 네덜란드 품종 분홍색 ‘스픽앤스판’ 대체 품종인 ‘핑크벨로체’는 중대형 중생종으로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또한 대표적인 국산 품종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약용작물인 잇꽃(홍화)씨가 대장암 치료에 효과적임이 입증돼 앞으로 대장암 치료 보조제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항암제로 많이 사용되는 시스플라틴은 대장암을 비롯해 다양한 고형암(위암, 대장암, 폐암)의 암세포 증식을 막고 크기를 줄이는 뛰어난 효과가 있다. 그러나 콩팥(신장)을 손상시키는 부작용도 따른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잇꽃씨 추출물이 대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시스플라틴)의 항암활성을 높이고 부작용인 신장 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으로 밝혀냈다. 동물실험은 모두 7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 7그룹 : 정상군, 대장암 세포 이식 대조군, 대장암 세포 이식 후 잇꽃씨 추출물 100mg 또는 200mg 투여군, 대장암 세포 이식 후 항암제 시스플라틴 5mg 투여군, 대장암 세포 이식 후 항암제 시스플라틴+잇꽃씨 추출물 100mg 또는 200mg 투여군 실험결과,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율은 대장암 이식 실험동물에게 잇꽃씨 추출물 100mg 투여 시 40%, 200mg 투여 시 42%로 나타났다. 항암제 단독 투여 시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율은 51%로 나타났지만, 잇꽃씨 추출물 100mg 또는 200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가을로 접어들면서 학교 텃밭이나 주말농장, 가정의 옥상 등에서 소소하게 작물을 재배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하는 도시민이 늘고 있다. 2010년 15만 명에 불과했던 도시텃밭 참여자 수는 2016년에 160만 명까지 증가해 10.5배나 늘어났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정원조성과 관리에 관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4%가 텃밭을 조성하는 목적으로 휴식과 마음 안정을 꼽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간단한 먹을거리 재배와 함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인기가 높아진 텃밭 재배를 시작한 도시민들은 지금 시기 물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을 텃밭엔 주로 김장용 채소 재배를 많이 한다. 배추와 무를 비롯해 김장의 재료인 갓, 쪽파 등이 주를 이룬다. 상추, 브로콜리, 양배추, 콜라비 등도 가을 텃밭에 재배 가능하다. 모종이나 종자를 심은 지금 시기엔 작물의 뿌리가 잘 뻗어나가기 위해 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날씨와 밭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가 오지 않는 경우 재배 초기엔 일주일에 2∼3회, 뿌리가 뻗은 후엔 일주일에 1∼2회씩 오전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10월부터는 수분이 많이 필요로 한 때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수입산 씨 없는 포도를 대체할 껍질째 먹는 아삭한 국산 포도 품종이 개발돼 보급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껍질째 먹는 씨 없고 아삭한 포도 ‘홍주씨들리스’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를 1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는 포도 재배 농업인, 종묘업체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홍주씨들리스’ 품종의 특성과 재배 시 유의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열매 품질과 나무 생육 상태를 평가했다. 포도 ‘홍주씨들리스’는 9월 중순에 익는 씨 없는 품종으로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포도 알 무게는 6.0g으로 큰 편이다. ‘홍주씨들리스’ 품종은 수입산 빨간 포도인 ‘크림슨씨들레스’와 비교 시 당도(18.3°Bx)는 비슷하지만 산 함량(0.62%)이 높아 새콤달콤하며 은은한 머스캇 향이 난다. 지난해 전문가 대상 평가회에서 ‘홍주씨들리스’는 씨가 없고 과육이 아삭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성을 가진 품종으로 평가받았다. 재배적인 측면에서는 개화기에 결실이 잘 되고, 수확기에 과실 터짐(열과) 발생이 적어 생산자가 원하는 특성도 고루 갖춘 품종이라는 평을 받았다. 더불어, ‘홍주씨들리스’는 포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아침 뉴스를 들으니 그룹 “소녀시대”가 공연하러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한 명이 '손가락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나오네요. “염좌”... 아직도 이런 말을 쓰는군요. 골절은 뼈가 부러진 것이고, 염좌는 삔 것이며 타박상은 멍든 겁니다. 그냥 '손가락 삐어'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손가락 염좌 진단'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소속사에서 낸 보도자료를 언론이 그대로 받아쓰면서 '염좌'라고 쓴 것 같습니다. 모름지기 소통의 창구인 언론은 보도자료를 받아쓰더라도 쉬운 말로 바꿔서 써야 합니다. 소속사, 보도자료 작성자, 의사, 언론... 누군가, 또는 어디선가는 '염좌'를 '삠'으로 바꿔서 방송이나 기사가 나왔어야 할 것 같은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에서 생산된 버섯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대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버섯 맛집’이 탄생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대도시 소비자와 농촌지역 버섯생산자를 연결하는 도농 연계형 전문요리점 ‘버섯드림맛집’(서울 성동구)을 선정해 9월 7일 현판식을 가졌다.농촌진흥청은 분야별 정부혁신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버섯산업의 활성화와 버섯 소비 확산을 위해 ‘버섯드림팀’을 운영하고 있다. 버섯드림맛집은 버섯드림팀에서 모델을 뽑는다. 이번에 뽑힌 ‘버섯드림맛집’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버섯잔치집’으로 소비자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요리와 새로운 버섯 품목ㆍ품종, 가공제품에 대한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어 뽑혔다. 농촌진흥청 버섯드림팀에서는 뽑힌 버섯드림맛집에 다양한 버섯 요리법을 제공한다. 또한 느타리, 팽이, 양송이, 동충하초, 노루궁뎅이, 목이 등 농촌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싱싱하고 다양한 버섯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게 연계해준다. 더불어 평택, 연천, 횡성, 안동, 익산 등에 소재한 농산업체와 협력을 통해 버섯드림맛집에 버섯가공 제품을 전시해 가공제품 판매로 이어질 수 있게 해준다. 버섯산업은 최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텔레비전에서 '계란 파동 우려'라는 자막이 나오는 걸 보았습니다. 앵커나 기자도 열심히 '계란'이라고 합니다. "닭이 낳은 알"은 '달걀'입니다. 계란이라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계란'을 찾아보면 '달걀'로 다듬어서 쓰라고 나와 있습니다. 언론부터 달걀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달걀이라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이 있는데 굳이 한자말인 계란을 쓸 까닭은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이고, 우리는 한자 문화권에서 살았기 때문에 한자를 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슨 근거로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사전'을 찾아보면 모두 22개의 낱말이 나오고 모두 한자입니다. 그러나 그 낱말 가운데는 다음처럼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말이 대부분입니다. 사전(謝電)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전보. 사전(賜田) 고려ㆍ조선 시대에, 임금이 내려 준 논밭. 사전(肆廛) 가게 사전(私轉) 자전 사전(事前) 일이 일어나기 전. 또는 일을 시작하기 전. 사전(祀典) 제사를 지내는 예전 사전(沙田/砂田) 모래가 많이 섞인 밭.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