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기록물에 대한 쓴소리 3회째는 사진부분이다. 전자공훈록(국가보훈처 → 전자공훈록 → 독립유공자공훈록)에는 독립유공자 이름 옆에 네모반듯한 액자 형태의 사진을 싣는꼭지가 있다. 그러나 이 공간이 눈길을 끈다. 꼭지만 만들어놓고 빈칸으로 놔둔 게 많기 때문이다. 안중근 의사나 김구 주석은 사진이 실려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인 이상룡 선생이나, 제2대 대통령인 박은식 선생, 차리석, 노백린, 오광선 장군 등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사진칸은 빈칸으로 남아있다. 사진이 없어서 그렇다면 몰라도 이상룡 국무령이나 박은식 대통령, 오광선 , 지청천 장군 등의 사진은 이미 인터넷 공간에서도 널리 공유하고 있음에도 이분들의 사진은 빠져있다.누군 싣고, 누군 싣지 않는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사진이 없는 분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버젓이 있는 사진들을 안 올리는 것은 담당자의 게으름일 뿐이다. 여성독립운동가로 가면 그 상황은 더 심하다. 유관순, 남자현, 김마리아 등 몇몇 분만 사진이 올라 있을 뿐 300여명에 이르는 여성독립운동가 사진은 상당수 빈칸으로 남아있다. 사진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기자는 지난 8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번 11월 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제1회 '도산 안창호의 날' 기념식을 엽니다. 약 300명 정도의 동포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8월 28일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결의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의회에서 ‘찬성 39ㆍ반대 0’의 압도적 표로 통과 시킨 결과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마하트마 간디와 비교하면서 도산 안창호 선생을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하였으며 초기 한인사회의 모범적인 지도자로 평가하여 도산 안창호의 날을 제정한 것입니다.” 이는 어제 18일(목),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한인국민회 배국희 이사장이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밝힌 ‘제1회 도산 안창호의 날’ 행사 관련 이야기다. 배 이사장은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적이 아닌 외국인인 도산 안창호 선생을 기려 올해부터 ‘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하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11월 9일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생일로 지금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이 뜻깊은 첫 행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고국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주에서 불어오는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전망' 이 기대된다. 통일부 광주통일교육센터는 10월19일 (금)낮 4시부터광주 5.18 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2018 한반도 통일, 토크(talk) 콘서트"를 연다.이번 행사는2018년을 한반도 통일의 원년으로 삼고자하는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는 뜻 깊은 행사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새봄이 시작 되었다. 남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실무자들의 접촉으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등이 활발하게 논의 되고 있다. 한반도 통일 토크 콘서트는 흥겨운 음악과 예술단의 안무가 가미된 축제형식으로 평소 통일에 무관심한 광주 시민들과 학생들이 참여하여 자유롭게 토론하는 한반도 통일의 한마당이 될 것이다. 식전공개 행사로 바이올린 연주와 난타공연이 있을 예정이고 이어서 개회사 등 1부 행사가 진행되며 내빈소개는 김재기 전남대교수(광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가 맡는다. 2부행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전망 이라는 제목으로 임을출 경남대 교수로부터 기조발제를 듣는다. 좌장은 윤성석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며, 토론자로는 강광민 박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오호! 슬프다 한민족 사랑하는 조국이요 차라리 칼을 빼 목숨을 끊고 싶어도 이 한 몸 죽음 적이 바라는 피함이요 곡기 끊어 굶어 죽고 싶으나 나라 팔고 이름 사는 일 차마 할 수 없구나 이제 분루 삼키며 하늘 끝 치욕을 받을 것인가 끝내 힘 길러 밝은 결과를 보겠는가 – 국립서울현충원 ‘이상룡 선생 무덤 빗돌에 새겨 있는 글’- 국혼(國魂)은 살아있다 국교(國敎) 국학(國學) 국어(國語) 국문(國文) 국사(國史)는 국혼(國魂)에 속하는 것이요, 전곡(錢穀) 군대(軍隊) 성지(城池) 함선(艦船) 기계(器械) 등은 국백(國魄)에 속하는 것으로 국혼의 됨됨은 국백에 따라서 죽고 사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국교와 국사가 망하지 아니하면 국혼은 살아 있으므로 그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 국립서울현충원 '박은식 선생 무덤 빗돌에 새겨 있는 글'- 국립서울현충원 임정묘역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의 생생한 어록이 빗돌(비석)에 새겨져 있어 찾는 이의 마음을 숙연케 한다. 이렇게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박은식, 이상룡, 신규식, 노백린 장군 등의 유해는 1993년 8월 10일 중국에서 그 유해를 모셔와 2018년 10월 16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교토는 지금 10월 22일(월)에 열리는 지다이마츠리(時代祭) 준비로 바쁘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옛 시대의 옷을 입은 사람들의 행렬은 가히 일품이다. 교토의 3대 마츠리라고 하면 5월 15일의 아오이마츠리(葵祭), 7월 17일의 기온마츠리(祇園祭), 10월 22일의 지다이마츠리(時代祭)를 꼽는다. 오래된 순서를 꼽으라면 아오이마츠리 (567년), 기온마츠리(863년), 지다이마츠리(1895년) 순이다. 성격으로 따지자면 아오이마츠리는 궁정에서 시작한 마츠리(국가의 제사 형식)로 볼 수 있고 기온마츠리는 서민(전염병 퇴치의 제사)층에서 향수하던 마츠리다. 10월 22일에 열리는 지다이마츠리는 명치정부가 교토 천도(헤이안 천도, 794년) 1,100년째를 기념하여 명치28(1895)년에 새로 시작한 마츠리다. 명치정부는 교토 천도 당시의 환무왕(桓武天皇)을 모시기 위한 사당으로 헤이안신궁(平安神宮)을 만들고 그해 10월 22일부터 10월 24일에 걸쳐서 성대한 마츠리를 거행했다. 지다이마츠리에 등장하는 사람이나 도구, 행렬 시간 등을 따지자면 7월의 기온마츠리(祇園祭)가 가장 성대하지만 5월의 아오이마츠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13일, 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내 독립관에서는 “제18회 순국선열정신선양대회 및 한일합동위령제”가 열렸다. 행사가 진행되는 독립관 뜰 입구에는 일본 각지에서 이번 위령제 추모를 위해 보내온 화환들이 즐비한 가운데 300여명의 참석자들이 뜻깊은 위령제를 지켜보았다.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한 기자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 행사장에서 만난 일본인 두 명에게 위령제에 참석한 동기를 물었다. “올해로 한국 생활 25년째입니다. 일본의 침략으로 수많은 한국인이 고통을 받은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어 사죄의 심정으로 이 위령제에 참석해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 위령제는 일본국가가 나서서 할 일이지만 우선은 민간 차원에서라도 위령제를 지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오카와 마리코(大川麻理子) - “저는 1991년부터 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일제침략기에 나라를 되찾기 위해 바친 그 용기와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일본인으로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 위령제 참석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만 위령제를 통해 조금이라도 영령들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키야 노리코(浮谷典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최근 가짜 독립운동가들이 진짜 행세를 하면서 국립현충원에 버젓이 묻히는가 하면 유족연금을 수십 년에 걸쳐 타먹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언론을 통해서 듣고는 씁쓸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진짜 독립운동가 유족이 생업을 팽개치고 가짜 독립운동가를 가려내야하는 현실이다. ‘국가보훈처, 가짜 독립운동가 4명 서훈 취소(2018.9.14.)’라는 제목의 오마이뉴스 기사는 경악을 떠나 ‘국가보훈처’의 존재감마저 회의감을 들게 한다. 문제는 20년 전 김정수 등 가짜 독립운동가를 고발한 김세걸(71, 독립운동가 김진성 선생의 장남, 현 서울 노원구 거주)씨가 한 말이다. "문제를 제기한 지 20여 년이 지나서야 서훈을 박탈했다."는 늑장대처가 더 우리를 서글프게 한다. 기자는 10여 년 전부터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글을 쓰면서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의 ‘기록’에 문제가 있음을 심각하게 느껴왔다. 일반인들이 독립운동가의 기록을 접하려면 싫든 좋든 국가보훈처 기록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주변에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로부터 기자가 겪은 ‘문제점’을 수없이 들어왔지만 바쁘기도 하고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는 한국 글자인 한글 반포 572년째 되는 날이다. 여러 곳에서 세종대왕의 ‘백성사랑’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있었다. 그렇다면 이웃나라 일본의 문자인 ‘가나(がな)’는 언제 생긴 것일까? 30여년 이상 일본어교육 현장에서 수업을 해오면서 첫 수업시간에 ‘가나(がな)’의 기원을 물어보면 의외로 ‘메이지시대(明治時代, 1868-1912)’라고 답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정답은 아니다. 일본글자인 ‘가나(がな)’는 한글과 달리 만든 시기와 만든 사람을 알 수 없다. 물론 만든 목적도 알 수 없다. 그에 견주면 한글은 ‘세종임금이 1443년,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사랑해서 누구나 알기 쉽게 쓰게 하려고 만든 글자’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일본 글자의 출발이 헤이안시대(平安時代, 794-1185) 초기라고 하는 설도 있으나 서기 1,000년 정도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 그렇다면 한글 만든 지가 올해 572년째이니 ‘가나(がな)’ 문자가 428년 정도 앞섰다고 봐야한다. 그럼 왜 한글은 일본의 가나글자보다 늦게 나온 것일까? 그 답은 아주 간단하다. 한국에서는 세종임금이 나오기 전까지는 양반이라면 ‘한글이란 글자가 없어도 불편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평소 국가보훈처 기록을 자주 찾아보는 사람으로서 늘 이곳의 기록이 마음에 걸리던 차 오늘 572돌 한글날을 맞아 한번 지적하고 싶어 이 글을 쓴다. 국가보훈처 누리집(http://e-gonghun.mpva.go.kr)에 들어가면 <공훈전자사료관>이 있고 거기서 <독립유공자 정보> 속으로 들어가면 <독립유공자 공적조서> 라는 곳이 있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곳에 들어가 자기가 찾고 싶은 독립운동가 이름을 넣으면 이른바 ‘간단한 공적’이 나온다. 오늘 짚어보고 싶은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굳이 어려운 한자로 공적을 써야 하나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한글 표기지만 ‘만세를 고창하다’와 같은 일본말을 그대로 써야하는가 하는 점이다. 먼저 검색란에 ‘김구’를 넣으면 다음과 같은 표기가 보인다. 공적 내용 가운데 1번의 경우, “18歲에 東學黨에 가입하여 海州東學軍의 선봉이 되었으니 당시 이름은 金昌洙였음”을 우리말로 고치면, → “18살에 동학당에 들어가 해주동학군에 앞장섰으며 그때 이름은 김창수(金昌洙)였음”으로 고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적 설명 가운데 ‘피체되다는 붙잡히다’로, ‘폭탄투척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국화, 양화, 조각, 수채화, 판화, 문인화, 서예, 민화, 공예, 디자인 등 대한민국 미술의 모든 분야를 감상할 수 있는 초대형 국제미술 잔치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리고 있다. (사)한국미술협회 주최, 대한민국 미술축전 조직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2018 대한민국미술축전(KAFA) 국제 아트페어(이하, 대한민국미술 축전으로 부름)’전은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관련 전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아트페어로 다양한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며 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미술인들의 큰잔치다. 어제 3일(수) 저녁 5시부터 킨텍스 9홀 전시관에서는 “대한민국미술 축전” 개막식이 있었다. “대한민국미술 축전” 개막식은 9월 28일(금)의 1부 개막식(미술대전 수상식)과 어제 10월 3일(수) 2부 개막식이 있었는데 어제 개막식에는 (사)한국미술협회 이범헌 이사장을 비롯한 출품 작가 등 200여명이 기념식에 참석하여 ‘한국미술의 가능성과 그 미래’를 전망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미술 축전” 출품작은 모두 800개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