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오는 5일(목)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3·1절에 개관한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현저동)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다”라고 밝혔다. “누구나 오늘은 어린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당일 기념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 등 전시 내용을 쉽게 이해시키고,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7개의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기념관 내 다목적 공간(홀)과 복합문화공간, 전시실 등에서 진행되며, 각 운영시간은 5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4시까지다. 먼저, 5일 기념관을 방문한 어린이와 초등학생 등은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3돌을 의미하는 ‘암호명 100, 103’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암호명 100, 103’은 가족이 함께 기념관 상설 전시를 관람하며 활동지의 설명에 따라 각 전시실에서 찾은 숫자를 적어 암호명을 해독하는 참여프로그램이다. 또한, 한국광복군 관련 임무를 해결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획득ㆍ전달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라!’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기념관 지하1층 다목적 공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하와이 이민 120돌을 맞아 하와이에서 활동한 나라 안팎 독립유공자 6명의 직계 후손이 확인됐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지난해 12월 나라 밖 독립운동 사료수집과 후손 찾기 하나로 하와이 거주 후손과 현지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각종 증명서와 사진, 신문기사 등 다양한 자료를 입수하는 등의 노력을 펼친 결과, 하와이에서 활동한 국내 독립유공자 5명과 외국인 독립유공자 1명의 후손 4명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달 28일 열린 후손확인위원회를 통해 심의ㆍ의결했다. 먼저, 보훈처 후손확인위원회는 가족 독립유공자인 문또라(’19, 건국포장), 정월라(’18, 대통령표창), 정원명(’14, 애국장)의 후손으로, 문또라 지사의 외증손 엘사 칼(Elsa Carl)을 후손으로 심의ㆍ의결했다. 하와이 이민 1세대인 문또라 지사는 1913년 하와이 최초의 여성단체인 대한인부인회를 시작으로 하와이 한인협회, 조선민족혁명단 등에서 여성 간부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문또라 지사의 딸 정월라 지사 역시 하와이 한인 여성들과 ‘독립금 예약 수봉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정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29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민족 통합적 여성단체인 근우회* 창립을 주도하고 민족차별에 맞서 항일운동을 펼친 박원희ㆍ김영순ㆍ조복금 선생을 ‘5월의 독립운동가’로 꼽았다”라고 밝혔다. * 근우회 : 신간회 자매단체로 민족계와 종교계, 사회주의계의 여성을 통합하여 ‘한국 여성의 단결, 지위향상 및 항일운동’을 위해 조직된 단체로, 일제의 탄압에도 각종 강연회나 토론회를 통해 여성계몽활동, ‘광주학생운동’ 등 여학생운동 지원 및 여성 근로자 임금 차별 철폐 등의 지원활동 펼침 박원희 선생은 대전에서 태어나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사범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3년 동안 유학한 뒤 귀국, 1924년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주의 여성단체인 ‘여성동우회’를 조직하고 활동했다. 이후 1926년, 근우회 탄생의 밑거름이 되었던 중앙여자청년동맹을 조직한 뒤, 선생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지식 여성 40명이 발기인단이 되어 1927년 4월 26일 열린 근우회 발기총회에서 21명의 준비위원에 뽑혔다. 1927년 5월 27일 YMCA 강당에서 회원 150명, 방청인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근우회 창립총회에서 집행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저희들은 우토로를 지키기 위해서 귀중한 성금을 보내주신 15만 명이 넘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들, 국회의원님들, 네티즌 여러분, 멀리 나라 밖에 계시면서도 우토로를 위해서 온갖 힘을 써주신 여러분들, 위기 때마다 헌신적으로 보도를 해주셨던 방송사, 신문사 등 매스컴 관계자 분들, 그리고 아름다운재단, 우토로국제대책회의, 지구촌동포연대(KIN)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활동가 여러분들, 이제까지 우토로에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조국 대한민국이 있어 무서울 것이 없는 용기로 우토로마을의 재건을 위해 힘써왔다는 김교일 회장의 위 인사말을 들은 것은 국치 100년(2010.8.11.)을 맞아 필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다. 그로부터 12년의 세월이 흘렀다. 우토로마을에 조선인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1940년 무렵으로 일제는 태평양전쟁 중 교토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조선인들을 강제 동원하기 시작했다. 그때 노동자들과 가족들이 함바(노동자가 합숙하던 임시 건물)를 지어 살았다. 서너 평 남짓한 함바에서 대여섯 명씩 숙식을 했던 강제 노동자들의 증언은 상상을 초월하는 비참한 생활환경이었다. 놀라운 것은 필자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 동대문도서관과 한일비교문화연구소 공동 주최,(한음출판 협력)로 열리는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2)> 강좌가 5월 2일 부터 시작된다. 지난 1차에 이어 이번 강좌는 2차로 진행되며 지난 4월 18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 받고 있다. 이번 강좌의 내용을 보면, 5월 2일: 국제사회와 일본의 아이덴티티 /장인성 서울대교수 5월 9일: 장기불황의 원인과 실체-일본의 경쟁력-/김도형 전 계명대 교수 5월16일: 일본인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메뉴얼화된 대화 전략- / 임영철 중앙대 명예교수 5월 23일: 요괴의 나라 -일본 괴담과 에도(江戶) 문화- /김경희 한국외대교수 5월 30일: 번역의 나라, 일본 -모방과 변용- /최재철 한일비교문화연구소장 등이 맡는다. 5월 2일 부터 5월 30일까지 비대면 ZOOM강좌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일본 및 일본문화에 관심있는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1차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 1> 때는 수강생 인원이 100명이라 미처 접수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강좌는 200명으로 늘어났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이번 접수도 선착순이다. 1차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저잣거리 포교선원으로 이름난 서울 은평구 역촌시장 안에 있던 열린선원(선원장 무상법현)이 어제(24일), 은평구 신사동(29-122)으로 자리를 옮겨 이운 개원 법회를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개원 법회는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관음, 지장보살님과 원불의 이운의식을 시작으로 축원과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개원 법회는 불찬법음의례연구소장 명조 스님을 비롯한 어산 스님, 태고종부원장 능해 스님, 사찰경영총동문 부회장 대경 스님 등 원로 스님들을 비롯한 다수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열린선원 새절(新寺)' 주지 무상법현 스님은 축원 인사말에서 “이번 개원 법회에 대해서는 직접 초청을 하지 않고 소셜미디어에만 알렸는데도 많은 스님들과 불자님들이 참석해주셔서 고마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은평구 역촌시장 안에 저잣거리 포교당으로 열린선원을 개원하여 온 지가 어느덧 17년이 되었습니다. 역촌시장이 재개발로 헐리게 되어 그곳에서 멀지 않은 신사동으로 이주하여 오늘 개원 법회를 엽니다만 저잣거리 포교원의 그 마음 그대로 ‘세간(世間) 속에서 대중과 함께 울고 웃는 포교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생활 속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나는 학살 현장인 사할린의 설원에 서게 되면 일본인이 저지른 뿌리 깊은 원죄를 뼈저리게 느낀다. 1923년 9월 1일 관동 지방을 강타한 미증유의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약 6천여 명에 달하는 조선인이 군대와 민간인에 의해 학살당한 사실이 떠오른다. 사할린 사건은 제2의 관동대지진 사건이다. 패전기 혼란 상태라는 상황보다도 일본군과 일본인이 조선인에 갖고 있던 차별의식과 편견이 대량 학살을 낳은 것이다. 전쟁의 엄청난 비극은 병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일반 민중을 할퀴고 지나간다. 일본이 양심이 있다면 강제 연행한 조선인을 맨 먼저 귀국시켜야 했다. 그런데 일본인만 후송하고 조선인은 내버려 둔 것이다. 이렇게 비인간적인 행위가 용서될 수 있을 것인가? 일본 정부는 남겨진 조선인의 비통한 울부짖음을 외면한 채 그들의 귀국 대책에 눈감았다. 인간으로서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 사죄해야 할 것이다.” - 하야시 에이다이 책 《사할린은 통곡한다》에서 - 이는 일본인으로서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강제 연행 문제를 평생 취재해 기록으로 남긴 기록작가 하야시 에이다이(林えいだい, 1933-2017) 씨의 ‘일본사죄론’의 핵심적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가녀린 연초록 나뭇잎들이 꽃보다 아름다운 계절, 서울 둔촌동 서울중앙보훈병원 정원에 모처럼 환한 미소가 번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넘게 유지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첫날인 어제 18일(월) 낮 2시, 생존해 계신 유일한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애국지사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 출입은 자유로웠지만, 병실 출입은 아직 제한적이며 혹시 모를 감염을 우려해 훨체어를 탄 상태로 보훈병원 정원에서 개별 면회를 했다. 그간 2년 여, 코로나 상태에서도 두어 달에 한 번씩 병원 로비에서 면회를 하고왔으나 지난 12월부터 갑자기 확산한 오미크론 변이로 일체 면회가 허용되지 않아 이번 면회는 4달 만이다. 올해 연세 96살, 돌아오는 5월 2일(음력 4월 3일)이 생신이니 만으로 95살의 연세임에도 옛 광복군 시절의 정신이 오롯이 남아있는 모습에 다소 안도의 숨을 쉬게 된다. 뜻밖에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면회 단절 등 환자들의 입원 생활에도 코로나19는 크나큰 장애물이었다. 지난 넉 달 동안 오미크론 재확산 시기에 어머님(오희옥 지사)의 근황을 함께한 김흥태 아드님께 물었다. “코로나19 때는 병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오사카, 교토, 나라 지방은 한국의 여행사에서 셋트로 묶어 3박 4일 정도도 판매하는 일본의 몇 안 되는 인기 관광 코스다. 지금의 수도야 동경(東京, 도쿄, 동쪽의 ‘京’ 곧 서울이라는 뜻)이지만 천 년 전 일본의 서울은 경도(京都, 교토, 794-1185)였다. 교토 이전에는 나라(奈良)가 서울이었던 적이 있다. 따라서 이들 세 지역은 천년고도 지역으로 도쿄 보다는 역사적으로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나라(奈良)라고 하면 동대사(東大寺, 도다이지)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동대사는 남도칠대사(南都七大寺)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천년고찰이다. 내친 김에 남도칠대사를 꼽는다면 나라시대(奈良時代, 710~794) 헤이조쿄(平城京)와 그 주변에 있는 7개의 대사찰을 말하는데, 동대사(東大寺, 奈良市雑司町)를 비롯하여 흥복사(興福寺, 奈良市登大路町), 서대사(西大寺, 奈良市西大寺芝町), 약사사(薬師寺, 奈良市西京町), 원흥사(元興寺, 奈良市芝新屋町), 대안사(大安寺, 奈良市大安寺), 법륭사(法隆寺, 生駒郡斑鳩町)를 일컫는다. 이 천년고찰에 수상한 액체가 뿌려졌다고 14일(목),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한국광복군 소속으로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영수 애국지사가 노환으로 11일(월) 20:30경 향년 97살로 세상을 떴다.”라고 밝혔다. 이영수 지사는 1924년 경북 고령 출생으로, 1944년 10월 광복군 제3지대 입대, 1944년 12월 일본군 내 한국인 병사의 초모공작(병력을 모집하는 활동) 임무를 수행하다 1945년 5월 일본 헌병에 체포되어 한국으로 압송 중 탈출하여 피신하다가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는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이영수 지사는 수원 연세예림요양병원에서 임종을 맞았으며, 빈소는 수원 연화장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13일(수) 아침 7시 30분 발인 뒤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영수 지사가 작고함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11명(국내 9명, 나라 밖 2명)만 남게 되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합당한 예우를 통해 국민의 애국정신과 민족정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