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 이하 ‘보훈처’)는 일제하 부산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여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널리 알린 ‘박재혁 의사 부산경찰서 폭탄 투척 의거 제100돌 기념식’이 오는 28일(수) 아침 10시, 부산상공회의소(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박재혁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이경재) 주관으로 열리며, 코로나19로 참석인원이 축소된 가운데 박삼득 보훈처장을 비롯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원웅 광복회장 그리고 출신학교 재학생과 기념사업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기념식은 당초 의거일(9.14)에서 코로나19로 행사를 연기해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 6월에 설립된 (사)박재혁의사기념사업회가 의거 100돌을 맞아 부산시민과 학생이 참여하는 ‘기념음악회’, ‘특별기획전’도 열어 의사의 뜻을 함께 기억할 것이다. 박재혁 의사 주요 공적(공훈록 자료) □ 부산(釜山) 사람으로 부산진보통학교(釜山鎭普通學校)와 부산공립상업학교(釜山公立商業學校)를 졸업하고 부산와사전기회사 전차차장으로 있었고 왜관(倭館)에서 무역상회의 고용인으로 일하던 중 1917년 6월 주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안중근 의사 의거 제111주년 기념식」이 오는 26일(월) 아침 10시, 안중근의사기념관(강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주관으로 진행되며,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여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알린 안 의사의 의거를 기억하기 위해 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외부인사 초청 없이 숭모회 임원과 안 의사 유족 등이 참석하는 자체 행사로 진행되며, 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온라인 중계로 숭모회 누리집(www.patriot.or.kr)을 통해 비대면으로 누구나 기념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념식은 약전 봉독, ‘의거의 이유’ 낭독, 기념사, 장학금 전달식, 기념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안중근 의사 주요 공적 □ 안중근 의사(1879.9.2.∼1910.3.26.)는 황해도 신천 사람으로, 1905년 을사늑약 뒤 중국 상해로 건너가 국권 회복의 길을 강구하였으며, 부친상을 당하고 돌아와서는 사재(私財)를 털어 삼흥학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의 ‘야후제팬’에는 <모두의 의견>이라는 꼭지가 있는데 여기서는 날마다 다양한 주제로 설문 조사를 하고 있다. 방법은 온라인 투표 형식이며 실시간 투표자가 %로 표시된다. 이곳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일본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흥미롭기도 하고 더러는 생소하기도 하다. 이번 일본 이야기에서는 그 가운데 몇 가지 설문을 소개한다. 1) 스가 수상은 코로나 대책 본부에서 10월 이후, 해외로부터의 입국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관광객 이외에 대해서는 검사를 한 뒤 가능한 한 왕래를 재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정부의 이러한 ‘입국제한 완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77,003명 투표 중, 반대 84.2%, 찬성 13.9%, 기타 1.9% 2) 전국 각지에서 곰이 출몰하여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곰의 먹이가 되는 너도밤나무와 참나무의 흉년 외에도 '철부지 새끼곰이 마을에 나타나 뛰어다니는 문제'로 어미곰이 출몰한다고 합니다. 당신은 야생곰과 만난 적이 있습니까? → 8,940명 투표 중, ‘만난 적이 있다’ 73.7%, ‘만난 적이 없다’ 26.3%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가을은 그렇게 물들어 가는 것이다. 코로나로 지친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 물들어 가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도 올해도 또 돌아오는 해도... 그렇게 가을은 물들어 왔으며, 물들어 갈 뿐이다. 조용히, 자신의 그림자를 밟으며 나무가 있는 숲을 걷고 나무가 있는 공원을 걷고 푸른 하늘을 바라다 보노라면 가을이 왜 그렇게 제 빛을 뿜어 내는지 알게 되리라. - 일산 호수공원에서 -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주 우연한 기회였다. 내가 사는 경기도에 ‘경기도 콘텐츠진흥원’ 이란 곳이 있고 그곳에서 ‘입문반 3기,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을 알았다. 사회가 어느새 ‘동영상’ 시대로 돌입하였고 그 매개체가 ‘유트브’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직업상 거의 ‘글쓰는 일’에 종사하는 나로서는 그다지 유트브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적인 글’ 보다도 ‘역동적인 동영상’ 시대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입문반 3기,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교육’(이하 ‘아카데미’로 함)’을 받아보기로 하고 신청을 했다. 아카데미 교육은 크게 입문반, 실전 역량강화, 단기 역량강화 코스가 있는데 내가 수강한 아카데미는 ‘입문반’ 이었다. 수강생 조건은 경기도 도민이어야하고, 수강료가 무료라는 점(보증금 10만원을 내고 70프로 이상 수강하면 환급 조건), 출석을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수강한다는 점이 맘에 들어 얼른 신청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부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합격자’ 명단에 들어야 수강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긴장감이 있었으나 다행히 ‘합격’ 하여 기뻤다. ‘음, 드디어 1인 크리에이터 길이 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마츠리(축제)의 나라 일본, 그 가운데서도 교토의 3대 마츠리는 백미다. 5월 15일의 아오이마츠리(葵祭), 7월 17일의 기온마츠리(祇園祭), 10월 22일의 시대마츠리(時代祭)를 가리켜 교토의 3대 마츠리라고 한다. 코로나19가 없었더라면 지금 천년 고도 교토는 10월 22일 여는하는 시대마츠리 준비로 부산할 것이다. 그러나 일본도 코로나19로 올해 3대 마츠리는 모두 중지되고 말았다. 1년 내내 마츠리 준비를 하고, 마츠리로 전 세계 사람을 불러모으는 교토도 코로나19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 지금 일본의 수도는 도쿄(東京)이지만 고대 일본의 수도는 나라(奈良)였다. 그러다가 서기 794년 환무왕(桓武天皇)은 수도를 교토(京都)로 옮겼다. 올해로 교토 천도 1226년째다. 명치정부는 1895년 수도를 교토에서 도쿄로 옮겼는데 그 기념으로 해마다 시대마츠리(時代祭)를 열었다. 시대마츠리의 특징은 화려한 고대 의상을 입은 사람들의 행진이다. 시대로는 헤이안시대(平安時代, 794)부터 메이지시대(明治時代, 1868)까지의 복장을 갖춰 입은 출연자들이 교토 시내를 두어 시간 행진하는 데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 아래 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박영희(1896.12~1930) 선생을 ’2020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꼽았다. 선생은 신흥무관학교 교관, 북로군정서 학도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독립전쟁의 영웅들을 배출했으며, 김좌진 장군의 부관으로 청산리전투에 참여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숨은 주역으로 민족의 교관ㆍ군사 전략가다. 선생은 충청남도 부여군 출신으로 1913년 휘문의숙에서 신학문을 배우던 중 은사인 이세영을 따라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에 입교하여 군사 지식을 배웠으며, 졸업과 동시에 교관으로 임명되어 독립군 양성에 힘썼다. 1920년에는 북로군정서의 사관연성소 학도단장과 김좌진 장군의 부관으로 일하면서 독립전쟁의 영웅들을 배출하는 한편 청산리 전투에 참전하였다. 한편, 북로군정서는 사관연성소 출신으로 이루어진 만주 독립군 부대 가운데 가장 훈련이 잘된 정예부대로, 1920년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만주 길림성 화룡현 청산리 지역에서 일제와 벌인 전투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뒀다. 또한, 청산리전투는 일본군의 간도 침입 작전을 완전히 차단해 만주지방에서 독립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알밤은 익어 나뒹굴고, 들판은 황금을 깔아 놓은듯 노랗다. 살살이꽃(코스모스)은 가을을 노래하고, 폐허가 된 천년 고찰의 하늘은 더 없이 푸르다. 주렁주렁 달린 감도 이 계절이 가을임을 속삭여준다. 그렇게 가을은 소리없이 영글어가고 있었다. -강원도 원주 거돈사터에서-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한가위 전날 찾은 청평사는 고즈넉했다. 코로나19 탓도 있지만 한가위 전날이기도한 평일(화요일)이라 더욱 고요했다. 아직 단풍은 이른 모습으로 신록 상태지만 어딘가 모르게 가을빛이 도는 듯해 보였다. 청평사는 고려시대 인물인 이자현(李資玄 : 1061~1125)이 중창한 청평산 문수원(文殊院)에서 유래한다. 이러한 내용이 빼곡하게 적힌 비석이 청평사 경내에 있다. 이자현은 승려가 아니고 고려조정에서 벼슬을 하던 인물이다. 이자현은 고려 중기의 명문가인 인주 이씨(仁州李氏) 출신으로 젊어서 과거에 합격하여 벼슬길에 올랐지만 29살 때인 1089년(선종 6)에 관직을 버리고 청평산으로 들어갔다. 그는 벼슬길보다는 선(禪) 수행에 흥미를 느꼈던 사람이다. 마침 당시 중국에 유학하여 새로운 선사상을 펴고 있던 혜소국사(慧炤國師)와 교유하며 고려 중기 선사상을 펼쳐갔다. 이자현은 청평사에 은거하면서 다시 한강을 건너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끝까지 그대로 지켰다고 한다. 한강을 건너지 않겠다는 맹세는 벼슬길에 어른거리지 않겠다는 맹세이리라. 이자현은 불교 가운데에도 귀족과 밀착된 화엄종이나 법상종을 버리고 선종(禪宗)을 택하여 오직 참선과 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쓰러진 병사에게 다다르자 라이플총을 땅에 내려놓고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엎어져 있는 병사의 몸을 돌려 위로 향하게 한 그때 나는 공포로 얼어붙었습니다. 내가 본 것은 얼굴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총탄에 얼굴이 날아가 버린 것입니다. 나는 사람을 쏘았습니다. 너무도 쉽고 간단하여 아주 놀랐습니다. 이쪽에서 손가락을 조금 움직인 것뿐인데 저쪽에 있는 사람이 쓰러진 것입니다. 엄청난 피가 남자 몸에서 흘러나와 반짝반짝 빛나는 적갈색 핏물 구덩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나는 시체 옆에서 토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사람을 죽이면 누구나 다 그래. 신경 쓸 필요 없어. 곧 익숙해질 테니 걱정하지마” 상관은 처음 사람을 죽이고 겁먹은 나를 향해 말했다. 이 이야기는 베트남 전쟁에 참여했던 미국 병사 알렌 넬슨(Allen Nelson, 1947~2009)이 한 말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알렌은 그의 나이 18살에 미해병대에 입대하여 월남전에 파병, 13개월 동안 베트남에서 베트콩을 죽이는 일에 뛰어들었다. 이후 미국으로 귀환하여 무려 18년 동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약 없이는 견딜 수 없는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