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유상형)는 국립공원 내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백양더부살이(Orobanche filicicola)’가 꽃 피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양더부살이는 한반도에만 사하는 고유식물로, 갈색빛이 도는 줄기에 보라색 바탕에 흰 줄무늬가 있는 통꽃을 피운다. 또한, 쑥 뿌리에 반기생(半奇生)하는 특성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며, 증식이 어려워 자생지 보호가 중요한 식물이다. 백양더부살이 군락지는 2023년 공원자원 점검을 통해 150여 개체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사무소는 시민과학자와 함께 점검을 통해 서식지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사진 찍은 백양더부살이 개화 영상은 한려해상국립공원 SNS를 통하여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과학이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생물자원과 서식지 관리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과학적 공원관리를 위한 데이터 등을 확보하는 활동으로 2025년에는 28명의 시민과학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규성 해양자원과장은 “사무소와 시민과학자들의 적극적인 서식지 점검으로 백양더부살이가 꽃 피는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자생지 보호를 위해 다양한 보전 활동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5 만석거 새빛축제’가 6월 5일부터 15일까지 만석공원에서 열린다. 만석거 새빛축제는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인 만석거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고, 수원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밤 축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축제 첫날인 6월 5일에는 밤 8시 20분부터 환상의 음악 분수와 오로라쇼, 불꽃놀이, 거리공연 등이 펼쳐진다. 5일은 장안구가 개최하는 만석거 새빛페스타와 연계해 진행한다. 새빛축제에 앞서 낮 3시부터 홍보ㆍ체험 부스 운영, 새빛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6월 6~7일 밤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음악 분수와 오로라쇼를 하루 2회 운영한다. 제2야외음악당 광장에서 만석거 산책로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다양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축제가 끝나는 15일까지 ‘새빛산책길’을 운영한다. 새빛산책길에는 쌀알라이팅, 고보조명(바닥에 이미지를 투영하는 조명), 수목 반딧불 레이저, 아치조형물, 스트링라이트(줄을 길게 늘어뜨리는 조명), 사진마당을 설치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다채로운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많은 시민이 만석거 새빛축제를 찾아 밤의 운치와 낭만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만석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46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박정의)의 나라 밖 교류작품 <S고원에서>가 6월 6일(금)부터 6월 8일(일)까지 사흘 동안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된다. <S고원에서>는 1991년에 초연된 히라타 오리자의 초기 대표작이자 30년 넘게 재공연을 이어오며 사랑받아 온 극단 세이넨단의 문제작이다. <S고원에서>는 토마스 만의 장편소설 《마의 산》에 담겨있는 느리게 흐르는 시간성과 일본 소설가 호리 타츠오의 중편소설 《바람이 분다》에 깃든 고요한 공간성을 함께 구현하고자 한 착상에서 출발했다. 대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고원 지대의 요양소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요양하는 사람들,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면회를 온 사람들이 나누는 담담한 대화 속에 피할 수 없이 다가오는 ‘죽음’을 섬세한 촉수로 그려낸다. 1991년 초연 이후, 현대 사회가 직면한 ‘죽음’의 문제를 깊이 있게 조명하기 위해 2004년에 한 차례 대폭 수정을 거친 이 연극은 2003년에는 프랑스 연출가 로랑 구트만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에서 프랑스 버전을 연출하여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히라타 오리자 본인 연출로도 200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오는 5월 23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국제학술대회 「우호와 평화의 사절, 통신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일 국교정상화 60돌을 기리며, 조선통신사의 외교와 문화적 유산을 조명하는 자리다.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4.25.~6.29.)과 연계해 전시와 학술이 맞닿는 통합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서울ㆍ오사카ㆍ부산 등 한ㆍ일 양국의 전문가들이 통신사의 기록과 실천을 여러모로 해석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조선통신사는 부산항에서의 출항과 일본 내 행렬 중심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련 행사는 지금도 부산ㆍ쓰시마ㆍ시모노세키 등 항로 거점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통신사의 공식 출발지는 언제나 한양 궁궐이었다. 사행단은 국서를 받은 뒤 궁에서 하례를 올리고, 종로를 지나 한강을 건너 남쪽으로 향했다. 그럼에도 서울에 남아 있는 통신사 관련 공간과 기억은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역사적 공백을 메우고, 조선 외교의 시작점으로서 서울의 의미를 되짚는 한편, 서울시가 주도하는 동아시아 외교문화 유산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서울 지역 도시숲의 이용 양상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와 시간대에 따라 도시숲 이용이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고 20일(화)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서울 지역 18,357개 집계구를 대상으로 수집된 모바일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공간 정보와 결합해 생활 인구의 도시숲 이용 특성을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이용 유형을 살펴보면, ▲15~19살 청소년층은 주중 낮 시간대에 학교와 같은 교육시설 근처의 녹지 공간을 주로 이용했고, ▲20대 청년층은 시간대 구분 없이 소규모 도시공원과 휴식 공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49살 장년층은 출퇴근 전후와 여가 시간에 중형 규모의 도시숲을 찾았으며, ▲50살 이상 노년층은 대규모 도시숲과 근린공원을 선호했으며 시간대별 변화는 없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실시간 빅데이터를 통해 도시숲 이용의 다양한 수요와 시공간별 선호도의 차이를 확인한 성과로 학술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산림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Forests’ 제16권에 게재되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23일부터 5월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공연이 열린다. 우리는 끊임없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움직임'은 우리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가장 근본적인 언어이자 존재하는 방식이다.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는 단순한 '한순간'을 넘어, 축적된 몸의 기억을 통해 무대 위 새로운 세계를 빚어낸다. 사라지는 흔적들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그 흐름은 계속 쌓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의 언어가 된다. 김보람, 예효승, 이대호, 이재영, 장혜림, 정철인, 최사월.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는 독자적인 무대를 펼쳐 온 일곱 안무가들 각각의 창작 세계로부터 비롯된다. 이들의 신체 언어, 무대 공간을 탐험하는 방식, 그리고 창작의 흐름은 언제나 그들만의 독특한 색을 띠고 있다. "주목받는, 경계에 있는, 알려진, 잊히는, 멈춰 있는"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모인 창작자들이 한 무대에 오르며, 예효승과 박진영이 창작 파트너로서 이들의 비전과 무대를 조형하며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엮어낸다. 제작진은 콘셉트 및 연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유창혁 9단이 이창호 9단을 꺾고 제12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유창혁 9단은 이창호 9단에게 2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바둑은 우상귀 패싸움을 시작으로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중반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읽기에 몰린 이창호 9단에게서 실수가 나왔고 유창혁 9단이 이를 응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유창혁 9단은 끝까지 우세한 흐름을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 사람의 공식전 150번째 대국이었던 이날 대결에서 유창혁 9단은 승리와 함께 지난 4월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 바둑 오픈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유창혁 9단은 본선 16강에서 권효진 8단을 시작으로 최명훈 9단, 서봉수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이창호 9단을 물리치며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대국 직후 유창혁 9단은 “중반 복잡한 장면이 정리된 뒤에는 이겼다고 생각했다. 이창호 9단과의 대국은 공부도 되고 더 재밌는 것 같다. 지난 결승에서 져서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엔 이겨서 기쁘고 앞으로도 자주 만났으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위중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정향풀이 꽃 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향풀(Amsonia elliptica)은 협죽도과에 속하는 관다발식물로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인천광역시 대청도, 전라남도 완도, 강원도 속초 등 해안가에 가까운 산기슭이나 습한 풀밭에 자란다. 꽃의 생김새가 정향나무와 비슷하여 정향풀이라 이름 지어졌다. 보통 땅속의 뿌리줄기가 발달해 무리 지어 자라며 줄기 끝에 별 모양의 청백색 꽃이 소복이 달린다. 향기는 없고, 유독식물이며, 꽃말은 “첫사랑”이다. 환경부는 정향풀의 분포면적이 작고 개체수가 많지 않으며 훼손 위험이 커 2017년에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하였다. 국립공원 내 정향풀 자생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유일하며, 2024년 조사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서식하는 멸종위기야생생물(식물)은 모두 18종으로 늘어났다. 한정훈 해양자원과장은 “정향풀은 자생지 특성상 사람의 접근이 쉬운 훼손되기 쉬운 곳에서 자라고 있으므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보호시설 설치 등 안정적인 서식지 보존을 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강재구)는 지난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임신부 가족을 대상으로 ‘무등산 숲속 명품 태교 여행’ 1박2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임신부 가족들이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만끽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하면서 편안한 휴식과 함께 심신을 치유하는 맞춤형 태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프로그램 참여자를 담양군보건소와 함께 동시 모집하였으며, 뱃속 아기를 포함한 육 남매 다둥이 가족을 비롯한 20여 명의 임신부 가족들이 참여하였다. 프로그램은 명상 요가와 자연관찰로 걷기, 가족사진 액자와 태명 접시 만들기, 유기농 건강밥상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진행되었다. 특히,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에서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 취지에 적극 공감하여 유기농 출산용품을 참여 가족에게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하반기에도 사전 공개 모집을 통해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김용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우리 프로그램이 임신부 가족들에게 힘이 되고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길 바라며, 하반기에 운영될 프로그램에도 임신부 가족들의 많은 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청년예술가의 안정적인 예술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2025 청년예술가 역량강화-전통예술 1인 크리에이터 부문’ 교육 참여자를 5월 15일(목)부터 6월 8일(일)까지 모집한다. 이 교육은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미디어 시장진출 확장을 목표로 전통예술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기초 과정이다. 영상 촬영에 대한 기본 이해부터 편집과 음향까지 영상 제작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영상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우의 이해, 촬영과 편집, 영상과 음향 효과 적용 등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참여자들이 제작한 결과물을 시연해 추가적인 되먹임(피드백)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은 모두 15명의 수강생을 뽑아 1일 6시간, 모두 5회차의 집중형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6월 14일부터 5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미디어교육실에서 실시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전체 강의 시간의 80% 이상을 수강하면 ‘전통예술 1인 크리에이터’ 교육 수료증이 발급된다. ‘2025 청년예술가 역량강화-전통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