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6월 25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중섭로 27-3. ‘이중섭미술관’에서는 이중섭특별전 2부 <그리움은 그림이 되어> 전이 열리고 있다. 이중섭은 일본 문화학원 유학 중이던 1938년에 ‘자유미술가협회’에 작품을 발표한 이후 1956년 사망할 때까지 약 20년 동안 작품활동을 했다. 이중섭은 대부분 종이에 유채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으며 몇몇 나무에 그린 작품도 있다. 특히 은지화는 서양화 사상 이중섭만의 독특한 매재(媒材)를 사용한 독보적인 것이었으며, 맥타가트에 의해서 미국 뉴욕의 근대미술관(MoMA)에 기증되었다. 엽서화는 이중섭이 문화학원에서 만난 일본인 연인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에게 글자 없이 오로지 엽서에 그림만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했던 특유의 작은 그림이다. 편지화는 가족에게 보내는 글과 함께 그때그때 생각나는 기억과 소망, 일상적인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즉흥적으로 그린 그림이다. 이중섭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뒤인 1951년 1월 무렵 제주도 서귀포로 피란을 와서 1년 가까이 살았다. 서귀포에서 이중섭 가족은 배급으로 생활하고 부추와 ‘게(蟹)’를 잡아 반찬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7월 4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율곡로 3139번길 24.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는 국가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된 명안공주 관련유물의 보존처리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공주, 명안’ 특별전을 열고 있다. 특별전은 7월 4일(목)부터 9월 1일(일)까지 진행하며 명안공주의 거처에서 열리는데, 공간인 명안궁 관련 전적, 고문서, 생활용품 등 강릉의 보물 25점을 포함하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영상),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자료 등 3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강릉시립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을 더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전시기간 매주 토요일 낮 2시 전시기획자와 함께하는 전시해설 시간을 마련했다. 관람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입장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ㆍ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오죽헌시립박물관(033-660-3301~8)으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6월 11일부터 오는 8월 11일까지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 104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에서는 <부산의 기억, 도시스케치>전이 열리고 있다. 1970~1990년대 부산은 도시 개발과 성장 속에서 변화무쌍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 시절, 사진작가 문진우는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무작정 부산을 돌아다녔다. 부산의 곳곳을 걸으며 발길이 닿는 곳, 시선이 멈추는 곳에서 그는 사진을 찍었다. 그의 사진 속에는 일상과 사건들이 교차하는 도시의 거리, 개발과 철거 사이에서 사라지는 마을, 오랫동안 이어오던 부산의 옛 풍속과 추억들이 담겼다. 사진 속 풍경은 당시에는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 하루였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그 장면들이 우리의 일상에서 사라져 볼 수 없는, 희미한 옛 풍경이 되었다. 2024년 문진우 작가는 30여 년 동안 공들여 찍은 부산 사진 1,300여 점을 부산근현대역사관에 선뜻 기증했다. 문 작가가 놓치지 않고 찍은 풍경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던 부산의 생생한 스케치였다. 그 세밀한 밑그림을 바탕으로 우리는 잊었던 부산의 기억을 다시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귀중한 기록물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5월 2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143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금관, 금속에 깃든 품격>전이 열리고 있다. 금관실은 과거 우리 조상들이 남긴 명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명품을 만드는 재료 가운데 금은 당연히 가장 귀한 소재다. ‘금’은 자연 속에서 극히 일부만 존재하는 희소성이 강한 소재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불로장생’의 의미가 담겨 있다. 금관에는 원초적 생명력을 상징하는 나무, 사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주술적인 의미가 있는 사슴뿔, 하늘로 돌아가는 영혼의 여행을 도와주는 존재인 봉황,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곡옥 등이 장식되어 있다. 금허리띠에도 다양한 장식이 붙어 있다. 곡옥, 약병, 물고기, 향낭, 숫돌, 용, 장도 등이 장식되었는데, 이 또한 다산, 풍요, 건강, 권력, 질병 치료, 영원한 신분 유지 등의 의미를 가진다 금관과 금허리띠는 금의 ‘희소성’, 장인의 ‘기술력’, 당시 사회의 ‘상징성’을 고스란히 담은 명품이다. 이번 전시에는 이러한 명품 중에서 서봉총에서 출토된 금관과 금허리띠를 소개한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주페루대한민국대사관(대사 최종욱)은 올해 페루의 APEC 의장국 수임을 기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번영과 평화를 기원하고 한-페루 두 나라 사이 우의를 새롭게 하는 취지로 7월 첫째 주 「한국문화 주간(24.7.1-7)」 행사를 성황리에 열었다. 특히 7.7(일) 페루가톨릭대 문화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문화 특별 공연’은 이번 한국 문화주간의 대단원을 내리는 마지막 행사로, 페루 정관계 주요 인사들을 포함한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주요 인사로 최종욱 주페루대사, 구스타보 아드리안센(Gustavo Adrianzén) 페루 총리, 빅토르 플로레스(Victor Flores) 한-페루 의원친선협회장, 엘리자베스 갈도(Elizabeth Galdo)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 카를로스 차베스(Carlos Chavez) 2024 페루 APEC 준비기획단장 등이 참석하였다. 이날 공연 개회식에서 최종욱 주페루대사는 “지난해 두 나라 수교 60돌을 맞아 성숙한 전략적 동반적 관계를 발전시켜 온 두 나라는 올해 페루의 APEC 의장국, 내년 한국의 APEC 의장국 수임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발전을 함께 견인하고 있다”라고 하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동시대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하는 프로그램 <RTO365>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인디음악, 현대무용, 재즈공연부터 명상, 마켓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RTO365’는 문화역서울284의 ‘RTO’(옛 서울역 수하물보관소 및 미군장병안내소)에서 만나는 동시대 문화 경험 프로젝트다. 김해리 문화기획자가 기획을 맡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문화창작자들과 함께 세 개의 주제로 프로그램을 펼친다. 첫 번째 시즌 주제는 “지금의 물결(5~7월)”로 현재의 역동적인 문화 흐름을 ‘로컬 브랜드’와 ‘인디음악’을 통해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7월 13일에는 기획공연 <인디스모먼트 라이브: Wah Wah Wah>(슈퍼소닉 스튜디오 협업)로 관객들을 만난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멤버(김수현, 서원석, 이준섭, 최웅희, 오햄킹)로 구성되어 음악 활동을 펼치는 ‘와와와(Wah Wah Wah)’의 공연을 통해 자유롭게 해체, 재구성을 반복하는 동시대 음악가들의 일과 삶의 형태를 제시한다. 두 번째 시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오는 8월 12일‘어린이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지역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그리며 창의력과 예술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다. 광주ㆍ전남 지역 초등학생(동일 연령 청소년) 3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제35회 어린이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누리집 사전예약이 필수다. 참가 신청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에서 8월 9일 저녁 5시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참가자들이 제출한 작품은 대학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창의력, 묘사력, 표현력을 기준으로 심사하여 으뜸상, 버금상 9명과 솜씨상, 꿈나무상을 줄 계획이며 심사 결과는 10월 1일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에 게시된다. 또한, 입상작은 10월 26일(토)부터 12월 8일(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 40여일 동안 전시의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내역(참가인원 300명 기준) 으뜸상 3명(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국립중앙박물관장상, 국립광주박물관장상) 버금상 6명(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상, 광주광역시장상, 전라남도지사상, 전라남도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라북도 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작은 두 손으로 그려낸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제32회 어린이 문화유산 그림전」을 오는 7월 15일(월)부터 9월 29일(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상설전시관 로비에서 전시한다. 이번 그림전은 지난 6월 24일(월)에 전북특별자치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제32회 어린이 국가유산 그리기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리기 대회의 꽃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빛나는 최우수상에는 전주 한들초등학교 4학년 정시윤 학생의 ‘푸른 용을 품은 백자’가 뽑혔으며, 이 밖에도 우수상 6명, 특선 18명, 입선 55명 등 모두 80명의 입상작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 입상작 가운데 이번 그림전에서는 최우수상부터 특선까지 모두 25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다양하게 표현된 문화유산의 색다른 면모를 다채롭게 전할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대회 당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유물을 보고 그린 입상작으로 꾸며지는 이번 전시는 생생하고도 창의적인 작품들이 펼쳐져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라면서 “온 가족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18일부터 7월 23일까지 서울 중구 세종대로19길 16 ‘국립정동극장 세실’(구. 세실극장)에서는 무용 공연 <차 한잔 하실래요?>가 열린다. 춤 · 다도. 국악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지는 공감각적 순간 다도 정신을 창작동기로 한 동작과 간결한 사항과 강세(악센트)만을 살려 완성한 현대적 안무,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무대 구성, 현대적 감성의 한국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순간을 선사한다. 비움과 기다림의 미학, 차로 교감하는 치유의 시간 각박한 도심 속 다양한 관계에서 상처받고 외로워하는 사람들을 정성스럽고 따뜻하게 우려낸 차 한 잔과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몸짓, 아름다운 소리로 치유하고자 한다. 마치 찻잔 속을 유영하는 듯한 무대 위 춤꾼들의 움직임을 느끼고, 연주자들의 실연 선물을 가까이에서 즐기며 작품에 스며드는 시간을 공유한다. 출연진은 춤꾼에 안상화, 최지원, 안수지, 윤효인, 김은이, 김소연, 김은서 등이 무대에 오르며, 다도에는 황수정, 음악에는 피아노에 김현섭, 플룻에 윤승호, 거문고에 강인아, 타악에 조한민ㆍ경의찬, 정가에 조의선 등이다. 또한 제작진에는 연출ㆍ안무에 안상화, 작곡ㆍ음악감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3월 27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경기 과천시 광명로 313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MMCA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에 참고한 영화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떠난 지 20년이 넘은 고향으로부터 온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한다. 영화에서 사진이 과거의 구체적인 어떤 시간으로 주인공을 소환한 것처럼,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나온 사진이 관객들을 어떤 풍경과 시간 속으로 데려다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전시가 시작됐다. «MMCA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1,316여 점 가운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풍경들을 다루는 사진 200여 점을 고른 뒤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선보이고자 한다. 전시는 삶의 물리적 기반이 되는 도시를 보여주는 ‹눈앞에 다가온 도시›,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개인들의 삶이 담긴 ‹흐르는 시간에서 이미지를 건져 올리는 법›, 그리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역사적, 사회적 사건을 다룬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시대적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