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 이하 광주박물관)은 오는 6월 21일(금)부터 9월 22일(일)까지 특별전‘도자기, 풍류를 품다’를 연다. 광주박물관은 지난해 10월에 연 “조선의 공간과 도자기” 학술대회에서 도자기가 조선시대 누정(樓亭) 문화에서 어떤 쓰임새와 상징성을 가졌는지를 광주ㆍ전남 지역 원림의 발굴 성과와 함께 살펴본 바 있다. 이번 특별전은 위 학술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공간 속 도자기의 쓰임을 ‘풍류(風流)’라는 주제로 엮어 풀어본다. 전시에서는 <희경루방회도(喜慶樓榜會圖, 동국대학교박물관)>를 비롯한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3점과 서울시유형문화유산 2점 등 모두 180건 196점을 선보인다.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삼총사의 광주 나들이 전시 출품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주목할 작품은 2023년 광주공원에 중건한 ‘희경루’의 중요한 원형 자료인 <희경루방회도>이다. 그림은 1546년 증광시(增廣試) 문무과에 합격한 동기생 5명이 20년 만인 1567년에 희경루에서 다시 만나 친목 모임을 한 장면을 담았다. 당시 문인 신숙주(申叔舟, 1417~1475)는 “희경루의 넓고 훌륭한 것이 동방에서 으뜸”이라고 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김명종)는 20일 2024년 여름 성수기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숲나들e를 통해 국립자연휴양림 여름 성수기(7.25~8.24) 추첨 예약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14,110명이 신청해 평균 5.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고, 객실은 평균 6.60대 1, 야영시설은 1.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여름 국립자연휴양림 으뜸 명소는 평균 경쟁률 77대 1을 기록한 경북 문경시의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601호이다. 이 객실의 경우 8월 3일 당일 경쟁률은 378대 1을 기록하였으며, 작년 성수기 추첨에서도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야영시설의 경우, 가리왕산자연휴양림 201번 야영데크가 평균 경쟁률 10대 1로 가장 높았고, 이 데크의 7월 27일 당일 경쟁률은 28대 1을 기록하였다. 전국 국립자연휴양림별 으뜸 경쟁률은 무의도(22:1), 대야산(14:1), 변산(11:1), 신시도(10: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당첨 결과는 숲나들e(www.foresttrip.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결제 기간은 6월 20일 아침 10시부터 26일 저녁 6시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국보 ‘전(傳) 논산 출토 청동방울 일괄’을 상설전시에 선보인다. 국보 ‘전(傳) 논산 출토 청동방울 일괄’(아래 청동방울)은 충청남도의 문화유산이자 2021년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21,693점의 일부다. 앞서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은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 해소를 위해 소속박물관의 상설전시에 이건희 기증품을 적극 활용할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이에 발맞추어 더 많은 지역민이 언제든지 편하게 기증품을 감상하도록 충남의 선사 문화를 소개하는 상설전시 1실에 국보 청동방울을 선보인다. 논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하는 국보 청동방울은 장대투겁 방울, 팔이 여덟 개 달린 가지방울 등 독특한 생김새와 방울 주위로 새긴 기하학 무늬가 특징이다. 청동*기는 처음에 단순한 무기나 도구에서 출발하였지만, 점차 본래 용도에 특별한 의미가 더해지며 무늬의 표현이나 방울로 소리를 내는 목적 등 실생활에 사용하기보다는 당시 부족장이나 제사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 청동(靑銅): 구리와 주석의 합금으로 인류가 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우리 전통 무기를 모형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오는 6월 29일(토) 아침 10시부터 박물관 로비에서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조선시대 대형 화포 가운데 크기가 가장 커서 대장군전 같은 대형 화살을 발사할 수 있었던 ‘천자총통’ 만들기가 있다. 또한 앞부분에 폭발장치인 발화통을 붙여 로켓 추진을 할 수 있던 화살로 15세기 조선의 최첨단 과학 기술을 보여주는 ‘신기전’ 만들기 등 국립진주박물관 전시 문화유산을 모형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6월 29일(토)에 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 가운데 문화유산 즉석 퀴즈에 참여하면, 체험 재료 1종(‘천자총통’ 또는 ‘신기전’)을 받을 수 있다. 모두 200개(각 100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재료 소진 시 행사는 끝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http://jinju.museum.go.kr) 또는 누리소통망(SNS)을 참조하거나 기획운영과(☎ 055-740-0620)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성인 대상 문화 강좌 <서예인문학 ‘시작(始作)’>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서예인문학‘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진행하던 인문학 강좌 ‘박물관 대학’의 후속 교육으로 서예문화를 주제로 한 특화 프로그램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강좌인 만큼 과거에서 현재까지 우리 일상에 함께하고 있는 서예문화를 발견하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연과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세부 내용은 △서예의 지금 위상과 미래(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6월 26일) △이야기가 있는 글씨와 그림(박진우 서예작가, 8월 28일) △묵향의 변신, 캘리그라피(여태명 원광대 명예교수, 9월 25일) △브랜드를 키우는 글씨의 힘(강병인 멋글씨작가, 10월 30일) △덕인, 붓을 만나다(곽종민 무형유산모필장, 11월 27일) 등으로 구성되며, 서예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으뜸 전문가들이 출강한다. 이번 강좌는 6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낮 2시에 진행된다. 6월과 9월의 강좌는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8월ㆍ10월ㆍ11월의 체험강좌는 6월과 9월 수강자 가운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6월 18(화)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인 ‘서귀포 한남 사려니오름숲’에서 서귀포시와 공동으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희망나눔 반딧불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반딧불이는 자연이 잘 보존된 지역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희귀 생물로, 청정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민감한 곤충으로 알려졌다. 이번 반딧불이 행사가 열린 한남연구시험림은 사려니숲길 내에 있는 산림과학연구시험림으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산림과학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하여 시험연구 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해마다 6월이 되면 천연림과 인공림으로 이루어진 숲에서 운문산반딧불이가 산수국과 함께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이번 행사는 특히 지역사회의 문화 체험 형평성 제고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지역 주민을 초청하여 진행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아름다운 숲과 반딧불이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하였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숲 탐방 및 체험행사 기회를 제공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설아라 연구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림과학기술개발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정의기억연대는 6월 22일(토) 현지시각 낮 11시(한국시간 저녁 7시), 이탈리아 사르데냐(Sardegna)섬 스틴티노(Stintino)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다. 유럽에서는 독일 베를린 이후 두 번째로 공공 터에 설치되며,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 공립 도서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이후 14번째 나라 밖 소녀상이다. 소녀상 설치와 철거를 위한 일본 정부의 전방위적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이탈리아 스틴티노 시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는 것은 평화와 인권을 위한 세계시민의 기억과 연대가 굳건하며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녀상이 건립되는 스틴티노시는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사르데냐섬에 있으며, 전 유럽과 미국에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아름다운 도시다. 고급 휴양지뿐 아니라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존재했던 누라게 문명 유적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설치 장소는 시청에서 불과 200m 떨어진 바닷가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오가는 곳이다. 소녀상은 지중해를 바라보며 세계 시민에게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평화와 인권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특히 스틴티노 평화의 소녀상 비문은 과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생이 아름다운 극단’은 오는 7월 20일부터 7월 21일까지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서울시 중구 삼일대로9길 12)에서 연극 『디아, 다크 문』을 무대에 올린다. '생이 아름다운 극단' 제작, (주)21세기 스테이가 기획한 연극 『디아, 다크 문』은 <2024 제11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브릿지> 부문에 뽑힌 김서휘 연출가의 독자적인 무대언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공연은 <20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에 뽑힌 작품으로, 올해 4월 코델 아트홀에서 초연되어 관객에게 신선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무용과 연극을 전공한 김서휘 연출가는 두 분야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색다른 움직임과 반부조리를 결합하는 무대언어를 표현하고자 했다. 기존 연극의 틀을 벗어난 ‘반부조리 움직임극’이라는 신선한 접근, 기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무대디자인과 시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의 자연스러운 몰입과 결말에 이르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의 주제는 '상실과 용서를 통한 치유와 성장'입니다. 작품은 인간 내면의 부조리와 복수 광기, 비인간적 행위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6월 이달의 임산물로 산삼에 못지않은 효능을 지닌 ‘더덕’을 뽑았다고 17일 밝혔다. 더덕은 도라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독특한 향기를 지닌 뿌리 나물이다. 풍부한 영양소와 높은 효능을 지녀 ‘사삼’이라고도 부르며 뿌리에 울퉁불퉁한 작은 혹이 더덕더덕 붙어 있어 ‘더덕’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산간 지역에서 많이 자생한다. 더덕은 특유의 쌉쌀한 맛이 특징이며 섬유질이 많아 결대로 찢어지는 특성을 보인다. 더덕은 높은 식이섬유와 낮은 열량으로 건강하고 균형 있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한 더덕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유해 콜레스테롤을 녹여주고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요리법은 주로 생채나 양념구이로 먹는데 식재료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수요가 많아지면서 재배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기소득 임산물로 생산성이 좋아 산불로 인해 손해를 입은 산지에서 많이 심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민 모두 청정하고 건강한 우리 임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법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피로회복에 좋은 더덕 많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유물 백자 달항아리가 문화도시 전북 남원시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관장 유치석)과 공동주관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주최하는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조선백자>’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수도권 중심의 문화 편중으로 인해 지역 간 관람 문화 격차가 심화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지역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한 ‘국보급 문화유산의 지역 순회전’이다. 남원 시민들에게 백자 달항아리가 각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광한루(廣寒樓) 때문이다. 광한루는 달 속에 있다고 전해지는 광한전을 의미하므로, 월궁으로도 불린다. 광한루 안에 완월정(玩月亭)이 자리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 활성화를 함께 고민하고, 전시를 함께 만들어 대한민국 어디서나 함께 누리는 우리 문화 기반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문화향유권 보장과 공정한 문화누림을 위해 ‘함께하는 전시’의 새로운 시도를 한다. 전시에서는 크게 세 가지 이야기를 한다. 첫째, 조선 왕실의 자기였던 백자에 관해 소개하고, 둘째, 조선전기 관요(官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