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2025년 4월 10일(목)부터 11일(금)까지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민속악단 정기공연 '다시 그리는 노래'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은 지난 2023년 삶과 죽음의 의미를 민요로 풀어본 ‘꽃신 신고 훨훨’, 2024년 노동 현장에서 불렸던 일노래를 엮어 구성한 ‘일노래, 삶의 노래’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사회에서 전문 예인들이 불렀던 통속민요를 오늘날 감성에 맞도록 무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과거에는 널리 불렸지만 아쉽게도 오늘날 잊혀가고 있는 노래들을 다시 찾아 현대적인 미감으로 해석했다. 일제 강점기에 발매된 음원과 과거 현장 조사로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추천과 감수를 거쳐 엄선한 지역별 대표 민요 26곡을 선보인다. 빛바랜 노래에 다시금 숨을 불어 넣으며 민요가 우리네 삶에 주는 의미를 다시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주단원 등 50여 명이 출연하여 ‘기억 속의 소리,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라는 주제로 시작되는 1막에서는 경기소리를 들을 수 있고, 2막에서는 ‘사랑과 기다림, 자연 속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3월 28일(금) 아침 10시,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진행된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에서 수상한 모두 20개의 작품을 한데 모아 이어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을 국립국악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은 국악 디지털 음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열린 공모전으로, 국적, 전공 등의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을 통해 내려받은 음원을 활용하여 제작한 자유 형식의 음악을 제출하면 된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영상을 통해 국악 디지털 음원 공모전 수상작을 더욱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국악 디지털 음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국악의 전통적 값어치와 디지털 기술이 만나 창작된 다채로운 작품들이 국악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립국악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을 열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국악 디지털 음원에 관심 있는 창작자들의 많은 참여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2025 국립무용단 첫 신작 <미인>(2025.4.3.~4.6.)이 조기 매진됨에 따라 공연 개막 전날 이뤄지는 마지막 총연습(드레스 리허설)을 일반 관객에게 공개한다. 4월 2일(수) 낮 3시에 진행되는 총연습 공개는 2층 좌석을 전석 2만 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무용단 <미인>은 지난 3월 11일(화)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른바 ‘능력자들(어벤저스)’ 창작진이 모인 가운데 작품에 대한 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같은 날 오후 관객 대상으로 연습실에서 작품의 일부 장면을 공개 시연한 바 있다. 이렇게 2025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아온 <미인>의 창작 방향이 드러나자, 이후 모두 4,196석이 남김없이 판매되며 높은 기대와 관심이 확인된 바 있다. 한국무용 공연이 공연 개막 3주 전 시점에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며 전회차 만석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국립무용단은 전석 매진 이후에도 끊임없는 예매 문의와 공연 회차 증회 요청이 빗발치는 상황 속에서, 마지막 총연습을 관객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행 강대금)의 종묘제례악이 올해 싱가포르와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나라 밖 공연에 나선다. 종묘제례악의 나라 밖 전장 공연은 2000년 일본 아사히 신문사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2007년 이탈리아와 독일, 2015년 프랑스, 2022년 독일 4개 도시 순회, 2023년 헝가리와 폴란드 등 주로 유럽 국가 중심으로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종묘제례악은 아시아 지역으로 무대를 옮겨 오는 4월 싱가포르 가장 큰 국립종합예술센터인 에스플러네이드의 '종교음악축제' 초청으로 첫 나라 밖 공연에 나선다. 이어서 한일 국교정상화 60돌을 기려 두 나라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종목을 교류공연 형태로 선보이고, 올해 마지막 무대는 홍콩에서 열리는 한국10월문화제 프로그램에 종묘제례악이 초청돼 처음으로 홍콩 현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종교음악축제 'A Tapestry of Sacred Music'에 초청 양국 수교 50돌 기려 종묘제례악 복식, 악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해 올해 종묘제례악 나라 밖 공연의 첫 무대는 싱가포르의 국립종합예술센터인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이다. 다문화국가인 싱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완창판소리 – 임현빈의 수궁가>를 4월 12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임현빈 명창이 2013년(수궁가), 2017년(춘향가)에 이어 세 번째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 올라 강도근제 ‘수궁가’를 완창한다. 임현빈 명창은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 임방울 명창과 한집안에서 국악을 가까이 접하며 성장했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북을 배우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판소리 공부를 시작한 그는 타고난 박자감으로 소리뿐 아니라 고법 실력 또한 뛰어나 1999년 해남 전국고수대회 명고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리꾼으로서의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다. 1993년 제1회 남원 흥부제 판소리경연대회 대상(장관상)을 시작으로 2011년 제38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 부문 대통령상, 2017년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을 받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 명창으로 인정받았다. 국립창극단 재직 시절에는 <산불>, <춘향>, <로미오와 줄리엣>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안정된 소리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지역소멸과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증가하는 노인과 노인복지시설을 새로운 예술 활동 시장으로 바라보고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돼 전국 2,350개의 노인요양시설과 주ㆍ야간 보호센터에 모두 6,900여 회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퍼포먼스 공연 형식을 도입한 ‘관계기반 프로그램’ 본보기를 개발하고, 연희와 무용을 소재로 한 5회차 프로그램 2편을 개발했다. 이 과정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돼 재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노인요양시설의 수는 9%, 이용 노인은 20% 늘었으며, 노인요양 사업의 프로그램 지원을 희망하는 노인요양시설 수는 200% 이상 급증했다. 서울의 한 데이케어센터는 시설 내 노인의 세대교체로 인해 프로그램의 개편이 필요한 시점인데, 지원받은 전통예술 프로그램이 효과적인 본보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진행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2025 함께, 봄>을 오는 4월 12일(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연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김건호, 그리고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되며, 해설과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선보인다.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봄맞이 클래식 연주회로 자리 잡은 <2025 함께, 봄>은 사회적ㆍ예술적 장애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2022년 4월 처음 선보인 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함께, 봄’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따뜻한 ‘봄’을 음악으로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시에 장애로 인한 장벽 없이 세상을 ‘보다’라는 의미도 내포한다. 뛰어난 연주실력에도 무대에 설 기회가 제한된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나라 안팎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3월, 완연한 봄을 맞이해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으로 구성한 국립국악원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의 두 번째 공연을 오는 3월 26일(수) 낮 11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친다. 이번 3월에는 봄을 맞이해 ‘봄, 잠자고 있던 미생물을 깨우다!’를 주제로 김응빈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던 미생물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고 미생물의 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삶의 진리와 지혜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로 무대를 꾸민다. 이번 이야기 손님 김응빈 교수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 출연과 약 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응빈의 응생물학’을 운영하며 모든 생명체의 신비로운 특성과 생명과학을 대중들이 흥미롭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민속악단은 이야기와 어울리는 국악의 멋을 선보일 예정이다. 봄날의 흥취를 담은 가사 ‘춘면곡’을 정악단이, 사랑하는 사람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내 고향의 봄’, 다양한 꽃의 이름을 흥겹게 부르며 인생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꽃타령’을 가야금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오는 4월 3일부터 12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동대문에 있는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전통상설공연 ‘2025 광무대 목요풍류’를 연다.개화기 명인들의 공연이 펼쳐졌던 역사적 명소인 옛 ‘광무대’ 터에 세워진 전통공연창작마루 소극장 광무대는 현재 소규모 전통공연에 특화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1년 시작해 5주년을 맞이한 ‘광무대 상설공연’은 올해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로 정례화해 유료 상설공연으로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공연이 진행돼 관객들은 전통예술을 일상에서 더욱 친숙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광무대 목요풍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진 예술인부터 이미 기량을 인정받은 중견 명인들까지 38개 팀이 공모를 통해 뽑혀 기악, 성악, 무용, 연희 등 전통공연예술 전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전통공연예술의 정수를 선보이며 광무대의 명성을 재현할 깊이 있는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은 전통공연의 멋과 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2025 광무대 목요풍류’ 입장권은 전석 1만 원으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4월부터 5월, 그리고 9월에 거쳐 모두 29회의 국악 공연을 서울의 4대 궁(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에서 연다. 연간 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4대 궁에서의 이번 공연은 나라 안팎 관광객들에게 우리 음악의 정수를 선보이고, 유‧무형유산의 값어치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조선 전기부터 대한제국 시대까지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궁중에서 직접 연주되거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궁중음악과 무용,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될 예정이다. 창덕궁 연경당, 1828년 순원왕후 사순잔치 창덕궁 연경당에서는 1828년 순원왕후 사순잔치에 연행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효명세자가 창작한 춤을 중심으로 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이 출연하며, 공연은 4월 8일(화)부터 12일(토)까지 모두 6회 진행된다. ※ 4월 8일(화)~12일(토) 평일 15:00, 주말 11:00, 15:00 2회 공연 창경궁 통명전, 1848년 무신년 야진연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1848년 순원왕후 육순잔치에 연행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정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