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최미현 기자] 향일암에서는 해마다 12월 31일이 되면 사람들의 마음속은 새해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 찬다. 일 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일 년을 맞이하는 새해첫날의 소망이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간절함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새해 첫날의 해는 그 소망을 마음껏 빌어 보는 매개체이고, 우리는 그렇게 해를 마음속에서, 눈앞에서 띄운다. 새해의 해를 맞이하는 소망을 향한 기도는 우리 민족에게는 어머니의 정화수같은 마음이다. 전국의 가장 아름다운 해맞이 장소인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 홍련암과 경상남도 남해 금산의 보리암, 경기도 강화의 보문암과 함께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의 하나인 돌산도의 향일암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해를 향해 있다'는 향일암의 이름처럼 금방이라도 일출 광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검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뛰게 한다. 그래서 향일암이 있는 돌산읍 임포마을에서 열리는 향일암일출제는 매년 사람들의 발길이 잦고 새해소망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찾아드는 곳으로 이름이 높다. 향일암일출제는 단순한 해맞이 행사가 아니라 우리네 어머니들의 간절하고 간절한 소망과 기원을 그대로 닮은 염원의 해맞이행사인 이유가 여기에 있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출퇴근 시간에 혼잡한 역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신도림역의 기억은 기자에게도 씁쓸하다. 샐러리맨들에게 곤혹스런 역이 예술공간으로 거듭난다면 그 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서울 시민문화예술공간 신도림예술공간 고리(이하 고리)에서 12월 13일(금)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장르와 경계를 넘어선 특별한 예술판이 벌어진다. 이름하여 서무날, 신도림텍스트가 그것이다. 평소 신도림역 지하공간에서 수많은 인파가 스쳐가는 현실을 자연에서 밀물과 썰물의 파장이 만나 바람 부는 서무날에 비유해 축제명을 서무날, 신도림텍스트로 정했다. 이번 축제에는 라이브드로잉, 재즈공연, 즉흥설치와 움직임 퍼포먼스등 다양한 공연이 마치 하나의 흐름처럼 연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평소 무심코 지나가던 익명의 공간에서 시민들은 예술가들의 장르를 넘어선 복합장르 공연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바람을 느끼며, 지친일상에 신선한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 시민예술공간인 신도림예술공간 고리가 다양한 장르의 신진작가(4개팀)들과 함께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향해 던지는 올해 마지막 질문들이 담겨있는 의미있는 축제의 장이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이색잔치인 '제6회 칠갑산 얼음분수축제'가 오는 24일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 마을에서 열린다. 내년 2월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잔치는 마을 입구에 전시된 얼음 분수와 눈 조각, 얼음조각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소가 끄는 썰매, 비료포대 썰매, 얼음 썰매, 튜브 눈썰매, 얼음 봅슬레이, 빙어낚시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고구마, 밤, 옥수수, 떡가래, 삼겹살 등 다양한 시골 음식을 직접 구워먹으며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장소:청양군 알프스 마을 문의: 041-942-0797~8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영등포동 4가 426번지 일대 쪽방촌, 집 안과 복도에 어수선하게 널려있던 전선은 깨끗하게 정리되고 바람이 숭숭 들어오던 낡은 창엔 올 겨울 칼바람을 막아줄 단열재가 덧씌워졌다. 곰팡이로 얼룩지고 페인트가 거의 다 벗겨진 쪽방촌 복도는 하얀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3개월 전과 같은 곳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다. 서울시 대표 쪽방촌 밀집지역인 영등포 쪽방촌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225가구가 도배, 장판 교체와 함께 단열시설과 전기‧소방 안전시설 설비를 통해 따뜻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 작년부터 영등포동 4가 426번지 일대(4,516㎡)에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는 총 441가구 중 작년 95가구(1개 동)에 이어 올해는 130개 쪽방(28개 동)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10일(화) 밝혔다. 시는 나머지 216가구에 대해선 늦어도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임시주거 방(36실)-전기패널 난방(왼쪽),이중창 시설 영등포역과 대형쇼핑몰에서 불과 몇 백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이곳 쪽방촌에는 성인 한 명이 누우면 꽉 찰 듯한 0.7~1.5평의 비좁은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여행이 망설여지는 계절이지만, 겨울이라야 제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경북 울진이다. 몸과 마음을 두루 말랑하게 만들어주는 온천욕과 찬 바람에 속이 꽉 찬 대게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신라 시대에 처음 발견했다는 백암온천은 53℃나 되는 고온으로 여행객의 피로를 녹여준다. 겨울철 최고의 별미로 꼽히는 울진대게를 맛보려면 후포항이 제격이다. 먼저 울진대게․붉은대게홍보전시관에 들러보는 것도 재미있다. 대게의 생태, 대게와 붉은 대게 구별법, 대게 잡이 등 대게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후포항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북상하다 보면 울진대게유래비를 만날 수 있다. 바다 전망과 솔숲이 아름다운 월송정, 일출 명소로 알려진 해맞이공원, 다양한 즐거움이 한자리에 모인 울진엑스포공원까지 한걸음에 둘러보면 대게 속살처럼 꽉 찬 울진 여행이 완성된다. 문의전화 :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1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찾아가는 유니버설디자인 현장체험 교육 사진전이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열렸다. 이번 사진전은 경기도가 올 한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니버설디자인 현장체험 교육의 성과를 알리고, 유니버설디자인의 기본 철학인 모두를 배려하는 마음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장애의 유무, 연령, 성별, 체격 등의 차이를 불문하고 가능한 한 모든 이들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배려된 제품, 건물, 환경시설, 서비스 등을 디자인하는 개념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2012년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유니버설디자인 현장체험 교육은 유니버설디자인 전문가로 이루어진 강사진과 함께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체험 교육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인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년 동안 47개교 1,400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는 일시적 장애 체험과 수지노화 체험은 수지장애인들의 고충, 어르신에 대한 배려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여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런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사진전을 갖게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상당한 두께와 무게가 있는 그릇으로 바닥에는 지름 4센티 정도의 구멍이 뚫렸다. 이 구멍은 물을 빼기 위한 것이라 화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청자화분의 예는 많지 않으며 현존하는 상감청자와 서로 공통된 특색을 지닌다. 몸통부 두군데에 돌기선을 돌려서 3층 공간을 만들어 상층에는 보상화당초문을 새겨놓고 중층에는 상감의 모란꽃이나 국화문 등을 새겨 넣었다. 하층에는 연무늬를 음각기법으로 힘 있게 새겼다. ▲ 청자상감국화모란화분(靑磁象嵌菊牡丹文鉢) , 고려미술관 제공 3층 공간을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장식하는 것은 중국 원나라 영향이다. 이러한 상감 청자는 13세기 후반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 많은데 이 그릇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운영하는 행복한 갱년기 부부프로그램 2013년 사업성과 보고회가 5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다. 행복한 갱년기 부부프로그램은 2012년 수원시 등 13개 시군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도 내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갱년기를 겪고 있는 5060대 부부 총 436쌍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1박 2일 부부캠프를 비롯해 갱년기 증상의 이해, 부부관계 및 의사소통, 생애주기별 가족생활 교육, 지역사회 참여, 건강관리 등 건강하고 행복한 갱년기, 노년기 가족문화 형성을 위해 필요한 자기점검과 인식개선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이번 평가 보고회에는 프로그램 참여 부부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염동식 여성가족평생위원회 위원장 등 도의원과 31개 시․군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해 참여자 사례발표, 프로그램 성과 및 보완사항 검토, 자조모임 발표회 등이 진행된다. 도는 평가보고회 결과를 2014년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을죽 도 여성가족국장은 인생 반환점을 도는 갱년기에 찾아오는 변화들은 본인 노력에 정부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누구나 극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12월 3일부터 2014년 3월 9일까지 헝가리 왕실 보물전을 연다. 헝가리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나라로,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아 왕조를 이루게 된 것은 10세기 무렵이다. 헝가리는 지형적으로 서유럽의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아시아와 서유럽의 강대국과 끊임없는 전쟁을 치렀으나 고유한 언어와 문화를 지키며 발전을 지속하여 19세기에는 유럽의 가장 강성한 국가 중 하나로 성장했다. 국립고궁박물관과 헝가리 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여는 이번 전시에서는 합스부르크 왕가가 헝가리를 통치하였던 17~19세기에 꽃피웠던 화려한 헝가리 왕실의 보물들이 소개된다. 비록 헝가리인 스스로가 독자적으로 왕조를 세우지는 못했지만 독특한 헝가리의 문화와 유럽대륙 최고의 대제국이었던 합스부르크 왕조의 화려한 문화가 조화된 이 시기의 유물들은 복잡한 중부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잘 반영하고 있다. 헝가리는 지정학적 특징으로 인해 끊임없이 주변국의 침략에 맞서 싸워왔으며, 세계대전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굴곡진 근현대사를 겪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도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헝가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서울시는 젊은이들의 문화1번지 홍대 앞 문화예술생태계를 둘러싼 이슈와 현안에 대해 현장에서 실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예술인, 예술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청책토론회를 연다. 이번 청책토론회는 프랜차이즈 식당 및 카페의 유입과 임대료 상승 등 최근 홍대앞 문화예술생태계가 처한 문제에 대해 현장의 이야기를 잘 아는 단체, 예술가 등의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미술학원이 밀집한 곳으로 인식되던 홍대 앞은 2000년대를 지나면서 독립예술가 갤러리, 인디밴드 공연장 등이 생겨나면서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생태계를 이뤄왔다. 하지만 홍대 앞을 지키던 예술인들과 상인들은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인근의 서교동, 합정동, 연남동, 문래동 등지로 하나둘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다양한 문화예술자원이 많은 홍대앞 문화예술생태계 활성화는 단순히 순수 문화예술 진흥을 넘어 홍대지역에 축적된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하는 문화예술 산업으로의 가치도 조망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번 청책토론회에는 4일(수) 오후 4시 30분부터 90분간 마포구 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