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늘은 우리 명절의 하나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엔 재미있는 풍속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망월(望月)’이라 하여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며 저마다 소원을 빌었는데 올해 정월대보름 밤에는 ‘붉은달 개기월식’이 있다고 합니다. 또 대보름날 아침 일찍 일어나 견과류를 깨물며 한해 열두 달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비손하는 ‘부럼 깨기’, 아침 일찍 일어나 사람을 보면 상대방 이름을 부를 때 상대방이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라!'고 하는 ‘더위팔기’, 대보름날 세 집 이상의 성이 다른 사람 집의 밥을 먹어야 그해 운이 좋다고 하며, 이날은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믿었고, ‘아홉차리’라 하여 나무를 해도 아홉 짐을 했습니다. 또한 ‘개보름쇠기’라고 하여 한 해의 시작인 정초에 개가 병들지 않고 건강해지라며, 온종일 개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다가 달이 뜨면 그때야 “개 비리 씰자. 개 비리 씰자”라고 하면서 빗자루로 개의 등을 쓸어내린 뒤에 밥을 주는 풍속도 있고, “복토 훔치기”는 부잣집의 흙을 몰래 훔쳐다 자기 집의 부뚜막에 발라 복을 비손하는 것입니다. 특히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으로 빼놓을 수 없는 ‘용알뜨기’는 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3월에는 상설전시관에서 모두 16개의 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1층 선사고대관 청동기실의 <청동기시대 지배자의 출현>에서는 사회 발전 단계에서 계급의 등장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백제실의 <백제의 산수화, 문양전돌>에서는 부여 외리에서 출토된 전돌의 무늬 형태와 그 의미를 밝힌다. 신라실의 <숨은 얼굴 찾기>에서는 경주 식리총 출토 금동신발에 새겨진 무늬를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며, 통일신라실의 <통일신라의 용왕제사>에서는 국토 수호를 기원하기 위한 국가 주도 제사였던 용왕제사의 일면을 다룬다. 중근세관 고려실의 <고려시대의 불교 인쇄문화>에서는 불교와 함께 발전해 온 우리나라의 인쇄 기술을, 조선실의 <지도 장황의 변화>에서는 지리 정보를 시각화하기 위해 힘써온 선조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2월 26일 새롭게 단장하여 문을 연 2층 서화관 서화실에서는 <조선후기 회화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시대적 배경에 따른 전통 회화 양식의 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3월 19일(목)과 20일(금)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정악단 기획공연 <이습회(肄肄習)1932>를 연다. ‘이습회’는 배우고 익힌다는 뜻을 지닌 제목으로 1932년 제5대 이왕직아악부 아악사장 함화진의 제안으로 시작된 정기연주회이다. 이번 공연은 1932년 제1회 ‘이습회’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당시 연주 목록과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정악단 단원들이 이야기가 있는 극의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궁중음악 전승의 계보가 현재의 연주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습회’는 궁중음악을 감상 예술로 확장한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당시 궁중에서 의례 중심으로 연주되던 아악은 합주 형식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습회를 통해 독주와 중주 중심의 감상 음악으로 무대화되는 중요한 변화를 맞이했다. 특히 궁중 안에서만 연주되던 음악을 일반 관객에게 공개함으로써 궁중음악이 공공의 예술로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격랑의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환경 속에서도 아악의 전통을 지키고 후학을 양성하고자 했던 음악가들의 결단과 실천이 담긴 무대였으며, 19